한미 해군총장, 부산 입항 칼빈슨 항모서 군사협력 증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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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총장, 부산 입항 칼빈슨 항모서 군사협력 증진 논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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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함 F-35C 스텔스 전투기 등 항공기 80여 대 탑재...2017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방문...

한국과 미국의 해군 참모총장이 24일 부산항에 정박한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에서 회동해 군사 협력 의견을 교환했다.칼빈슨함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 예고 기간을 하루 앞둔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은 미 해군 역사상 최초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C를 탑재하고 있다.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0월12일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한 달여 만이다.칼빈슨함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4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정박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에서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회동해 양국 해군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페이스북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24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정박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에서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회동해 양국 해군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페이스북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에서 취임 후 첫 방한한 리사 프란케티(Lisa M. Franchetti)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만나 두 나라 해군 간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정박해 있다.

 프란케티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주한미해군사령부를 격려하기 위해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프란케티 총장은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주한미해군사령관을 지내면서 주한미해군사령부(CNFK)의 부산작전기지 이전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이번에도 첫날 주한미해군사령부를 찾아 미국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양용모 총장은 이날 주한미해군사령관 역임 이후 해군참모총장으로 재방한한 프란케티 미 총장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양 총장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양국 해군의 협조체제는 한미 공조의 모범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프란케티 참모총장의 노력 덕분에 주한미해군사령부는 해군작전사령부와 부산작전기지 내 한울타리에서 근무하며 굳건한 연합공조체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앞으로도 양국 해군이 지금껏 쌓아온 유대관계를 토대로 더욱더 긴밀히 협력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21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VOA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21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VOA

1982년 취역한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3번함으로 길이 333m, 너비 76m에 만재배수량이 10만t이 넘는 초대형 항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칼빈슨함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 수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등 항공기 80여대를 실을 수 있다. 유사시 벙커버스터 폭탄 수십발을 한 번에 북한의 중요 시설물 타격이 투입할 수 있다.

칼빈슨함 항모 타격단은 이지스 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 구축함 호퍼함과 키드함, 핵추진 잠수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 해군의 스텔스 함재기 F-35C가 날개를 접고 있는 모습. 사진=록히드마틴
미 해군의 스텔스 함재기 F-35C가 날개를 접고 있는 모습. 사진=록히드마틴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F-35C의 전투작전반경은 내부 연료만으로 12141km로 수퍼호넷 작전반경(822km)보다 훨씬 길다. 최고속도는 마하 1.6으로 같고 무기탑재량은 F-45C가 약 8.16t으로 수퍼호넷(약 4.5t)의 근 두 배이며 스텔스 성능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제주도나 동해에서 작전할 경우 공중급유 북한 전역을 은밀하게 타격하고 복귀할 비행능력을 갖췄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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