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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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 이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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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기술','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의지 천명
한종희·경계현 2인 체제는 유지

삼성전자가 미래 사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정기 사장단인사를 단행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7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7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다. 단장은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자리를 옮겨 맡는다.

삼성전자는 13년 전인 2040년 신사업추진단을  꾸려 바이오,전기차 배터리,의료기기  등 현재  그룹의 주력산업을 포함해 5대 신수종 사업을  발굴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휴대폰 시리즈, 반도체, TV 등 고 이건희 회장 시절 내놓은 제품으로 시장을 유지할 뿐 혁신의 아이콘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휴대폰 사업을 접은 LG전자가 이차전지 배터리 사업과 자동차 전장사업에 과감히 도전해 영업이익 성장을 일궈낸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엄청난 반도체 부문 영업적자를 내 전사 업영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에서 2명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하고 3명의 업무는 변경했다. 

삼성전자의 '투톱' 경영진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왼쪽)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투톱' 경영진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왼쪽)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용석우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부사장)을 사업부장(사장)으로, 경영지원실 김원경 Global Public Affairs 팀장(부사장)을 실장(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1970년 생인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 2022년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맡아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그의 승진으로 삼성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도 70년대생 사장 시대가 열렸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글로벌마케팅실 등을 거쳤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와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 '투톱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한 부회장은 겸임하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 신임 사장에게 넘겼다. 경 사장은 SAIT원장(옛 종합기술원)도 함께 맡는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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