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9거래일 연속 상승...8만 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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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9거래일 연속 상승...8만 원대 진입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2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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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5일 상장한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업로봇을 생한하는업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5조 1900억 원을 넘어섰다.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하는 로봇.두산로보틱스 주가가 15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8만 원대에 진입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하는 로봇.두산로보틱스 주가가 15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8만 원대에 진입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7.66%(5700원) 오른 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조 519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지난 달 말(3만7250원) 대비 불과 한 달 사이에 115.03% 상승하면서 상장 후 처음으로 8만 원대에 진입했다. 장중 한때 8만9100원까지 치솟으면서 9만원 선을 가시권에 넣기도 했다. 지난 달 5일 상장 당시 공모가(2만6000원) 대비로는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에는 15.71%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5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는 첫날 97%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달 27일에는 상장 후 최저가 3만2150원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45% 상승했다.

이는 지난 17일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법 시행으로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국내에서도 로봇의 실외 이동이 가능해졌다.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증권가는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본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제품 라인업을 2028년 4개에서 지난해 13개로 확대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고, 향후 2026년까지 17개로 확대해 높은 페이로드(payload·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솔루션 판매로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지난해 2200대에서 향후 3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89개에서 2026년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웨어러블 로봇 이슈가 다수 나오는 중"이라면서 "내년 이후 제품 공개 확대 등 웨어러블 로봇 시장 태동으로 관련 부품 밸류체인(가치사슬)까지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전망만 믿고 투자하기보다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여전히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 125억1100만 원, 영업손실 61억37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약 1.5배 늘었지만, 적자폭은 커졌다. 전분기 대비로도 적자 규모가 늘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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