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000달러 안착?...3000달러 이상 간다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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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000달러 안착?...3000달러 이상 간다는 전망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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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이상 선에서 확실하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다 달러약세아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는 금 값은 미국달러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즉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반대로 금값은 상승한다.일부 전문가는 미국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금값이 2500달러에 이르고 3000달러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달러약세, 중앙은행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금 선물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순금 골드바와 매수 그래픽. 사진=세계금협회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달러약세, 중앙은행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금 선물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순금 골드바와 매수 그래픽. 사진=세계금협회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0.5%(9.4달러) 오른 온스당 20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금 12월 선물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에도 1.1%(21.30달러) 오른 2001.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0.5%(10.2달러) 상승했다. 이는 10월 말 이후 최고가다. 

한국내 금시세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내가 살 때 금값은 3.75g당 3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27일에는 36만1000원까지 올라갔다.

금값은 미국 장기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도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 골드시크닷컴의 피터 스피나(Peter Spina) 대표는 마켓워치에 "금은 인도가 지난 10월 예상보다 많은 금을 수입하면서 아시아의 금 매수세가 목격되고 있다"면서 "세계 중앙은행이 강한 매수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금 수입은 31개월 사이에 최대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스피나 대표는 "그것과 더불어 금리가 최근 고점에서 떨어지면서 Fed의 피벗(금융정책전환)에 대한 기대, 달러 약세 때문에 금은 이제 온스당 2000달러 위로 가서 더 높은 최고가에 도전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방의 금 매수자들이 가세한다면 금갑은 2500달러만이 아니라 3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값은 지난 2020년 8월7일 장중 온스당 2089.20달러로 최고가를 찍었고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8월6일 온스당 2069.40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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