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OJ 아다치 세이지 정책위원 "일본, 통화 완화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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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OJ 아다치 세이지 정책위원 "일본, 통화 완화정책 필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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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아다치 세이지 위원이 일본이 일본이 통화긴축을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밝혀 주목된다.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상승 전환했지만 통화긴축을 거론하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으로 BOJ는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 펴야 한다는 뜻이다.BOJ는 내년 춘계 노사 협상과 소비자 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이르면 2024년 상반기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지를 결정할 예정으로 있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본점건물.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본점건물.  사진=아사히신문

아다치 위원은 29일 한 연설에서 "현 시점에서 통화완화를 끈기있게 지속하는 게 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다치 위원은 "일보 긍정 조짐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사이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BOJ는 지난 10월 말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 1% 상한을 견실한 제한이 아닌 참고기준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아다치 위원은 "일본은 앞으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 이상으로 오른다고 하더라도 임금과 물가에 대한 긍정의 발전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유력 경제일간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이차원(질적·양적) 금융완화 출구' 기획 기사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2007년 이후)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 되며,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완화적으로만 운용해 온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 총재가 19일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파이낸셜
우에다 가즈오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 총재가 19일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파이낸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6일 나고야에서 열린 지역 비즈니스 리더 회의 연설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전제 조건인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금융 시장은 조기 출구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융정보회사 퀵(QUICK)의 외환시장 월별 조사를 인용한 데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2%가 내년 4월로 응답하면서 가장 많았다. 내년 1월로 응답한 비율도 20%에 이르렀다. 총 응답자의 70%가 내년 상반기에 초저금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금리가 존재하는 세계'로의 회귀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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