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이수스페셜티케미컬',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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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수스페셜티케미컬',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에 상한가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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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황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 황화리튬 생산...이수가 최대 주주

전고체전지소재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대표 류승호)이 11월 마지막날 지지부진한 주가를 떨쳐버리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황 생산기업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 이수로 지분율은 24.37%이다. 김상범 회장(0.18%)과 부인 김선정 아트선재 관장(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딸, 2.86%), 장남 김세민 전무(0.5%), 이수화학(2.65%),이수엑사켐(0.14%) 등이 주요 주주다.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왼쪽 두 번째)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온산공장에서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세번째)로부터 운영현항을 듣고 있다. 네번째가 김학봉 (주)이수 대표이사다. 사진=이수그룹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왼쪽 두 번째)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온산공장에서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세번째)로부터 운영현항을 듣고 있다. 네번째가 김학봉 (주)이수 대표이사다. 사진=이수그룹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15만200원)에 비해 29.96%(4만5000원) 오른 19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개장 직후 급등세를 타 상한가를 쳤고 오후 2시47분에는 29.63% 오른 19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901억 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급등은 정부 주도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172억3000만원 규모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 5월31일 이수화학의 정밀화학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해 상장한 회사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생산하는 황화리튬은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Lithium-Sulfur battery)의 핵심 소재다. 리튬황 배터리는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아 전기차 배터리 주행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기대를 받는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결정하고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 사업 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나눴다. 이수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을 하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의 전해질 원료로 쓰이는 황화리튬 사업을 맡기로 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약 210억 원을 들여 울산 온산공장 부지 내에 황화리튬 시범 공장을 지었다. 20t 규모로 설계됐으며 시험 운전을 시작했다.지난 4월에는 세계 시장에서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는 미국  켈로그브라운앤루트(KBR) 등과 황화리튬 개발·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수화학은 또 지난해 6월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고체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 공급을 위한 비구속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솔리드파워는 포드, BMW, SK이노베이 션 등의 투자를 받은 미국 배터리 기술 개발 기업이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4월에는 고체전 해질 개발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MOU를 체결하고 독자 개발한 황화리튬 시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그룹은 1960년 설립 이후 60여년간 화학, 정보기술(IT), 건설, 바이오, 스마트팜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창업주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의 3남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2000년 취임해 이끌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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