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한국 성장률 올해 1.4%, 내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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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한국 성장률 올해 1.4%, 내년 2.3%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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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 9월 2.1%로 전망한 것보다 0.2%포인트 높다.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당초 2.3%에서 2.4%로 높인 것과 궤를 같이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1.4%와 2.3%로 예상했다. 사진은 한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수출을 전담하는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하거나 부리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1.4%와 2.3%로 예상했다. 사진은 한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수출을 전담하는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하거나 부리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9일(현지시각) 내놓은 세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9월과 같은 2.7%로 유지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이같이 내다봤다.

OECD는 해마다 6월, 11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성장률 전망을 발표하고, 3월과 9월에는 G20(20국)에 한정해 전망을 내놓는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9월 전망인 1.5%보다 0.1%포인트 낮춘 1.4%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 정부나 IMF 등의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내년과 후내년 성장률은 각각 2.3%, 2.1%로 예상했다.물가상승률은 올해 3.6%, 내년 2.7%로 예상했다. 이는 9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OECED는  에너지・먹을거리 가격이 부담요인이나, 물가상승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2025년(2.0%)에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을 다소 올린 이유로 올해 부진한 중국 경제가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도 경기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을 꼽았다. OECD는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을 9월의 4.6%에서 이번에 4.7%로 0.1%포인트 높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내년 성장률 전망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는 한국경제 하방 요인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우려와 지정학 긴장 고조 시 공급망 불안 가능성이 제시됐고  반면 상방 요인은 예상보다 강한 세계경제 회복세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OECD는 우리나라가 높은 부채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망 위험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OECD는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로 2040년까지 연금과 의료비 증가에 따른 지출이 GDP의 5%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정 준칙 도입 등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9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락)로 내다보고 내년에는 2.7%(9월과 동일)로 둔화된 후 2025년에는 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물가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기준 올해 6.2%(0.2%포인트↓), 내년 5.8%(1.0%포인트↓)로 완만히 하락한 후 2025년 3.0%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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