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내년 수출 8%증가, 무역수지 15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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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내년 수출 8%증가, 무역수지 150억 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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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발표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보다 8% 가까이 늘고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한국무역협회의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수출이 7.8% 줄어든 6300억 달러, 수입은 11.8% 감소한 6450달러,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무역협회는 평가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 감소 등으로 무역수지가 150억 달러 적자를 내겠으나 내년에는 수출이 7.9% 증가하고 수입은 3.3%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이라고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 감소 등으로 무역수지가 150억 달러 적자를 내겠으나 내년에는 수출이 7.9% 증가하고 수입은 3.3%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이라고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해보다 7.9%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 달러로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IT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8% 감소한 6300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6450억 달러로 연간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가 예상된다고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무협은 "수출은 9월까지 역성장 이후 10월 증가세로 전환했고,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크게 감소, 무역수지는 6월부터 흑자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내년 한국 수출 환경은 '비가 온 뒤 갬'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년 수출입 전망 시나리오와 품목별 수출 전망.사진=한국무역협회
2024년 수출입 전망 시나리오와 품목별 수출 전망.사진=한국무역협회

무협은 내년 세계 경제는 중국 부동산 위기, 유로존 경기 하강,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2% 후반의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1.5%), 유로존(1.2%) 등 선진국 경제는 1%대 성장세 유지, 신흥국은 중국(4.2%) 경기둔화가 이어지며 올해와 유사한 4%대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교역은 3% 초반의 제한적인 회복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봣다.

한국 수출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선박이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 수출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선박이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도 약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는 1200원 중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산유국 감산,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배럴당 90달러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우리나라 13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무협은 예상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회복과 수급 개선, 차세대 반도체 공급 역량 확대로 2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내년 신규 수요가 많지 않겠지만, 전기차 수출 비율이 늘며 수출이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협회는 2023년 수출입에 대해서는 반도체 등 5대 IT 품목 수출감소가 수출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5대 IT 품목 수출감소 영향률은 무려 80.5%로 나타났다. 

2023년 수출입 7대 특징과 평가. 사진=한국무역협회
2023년 수출입 7대 특징과 평가. 사진=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달 29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 경제는 2% 후반의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경제 블록화, 자국 우선 주의, 핵심 광물 쟁탈전 등 통상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다"면서 "신흥 시장에 더욱 과감하게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고, 정부는 기업의 자금 애로와 규제 개선을 위해 더욱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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