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신기록...2089.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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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신기록...2089.7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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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물론 장중 최고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중동의 지정학 위험이 계속 고조되고 미국 달러약세와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한다면 금값은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는 물론, 3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구리제련의 부산물로 금을 생산하는 LS MnM, 아연 제련 부산물로 금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금판매 수익 증대가 예상되는 반면, 금을 소비하는 반도체 솔더 제조업체 KH금속 등은 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1일(현지시각) 달려약세와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온스당 2089달러를 넘어섰다.사진은 골드바. 사진=CNews DB 
국제 금 선물 가격이 1일(현지시각) 달려약세와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온스당 2089달러를 넘어섰다.사진은 골드바. 사진=CNews DB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대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1일 달러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급락, 중동 지정학 위험 고조 등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1.6%(32.5달러) 오른 온스당 20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 일시 2095.7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그동안 금 최고가는 2020년 8월6일 온스당 2069.40달러였다. 장중 최고가는 2020년 8월7일 온스당 2089.20달러였다.

미국 달러약세와 장기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는 국제 금값은 미국달러 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유로와 엔 등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19로 전날에 비해 0.29% 하락했다. 

금값은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이후 금 트레이더들 사이에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마켓워치는 "금리인하는 금값을 중장기로 계속 떠받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재개도 영향을 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일주일간의 휴전을 마치고 교전에 돌입했다. 휴전 종료는 리스크 회피와 투자자들의 걱정을 계속 키울 수 있어 안전자산 금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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