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4.3억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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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4.3억 달러 규모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2.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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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사와 계약···암모니아 추진선 수주도 잇따라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했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로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은 물론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선박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운반선과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 달러(약 5647억 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척당 1400억 원 선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에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을 계약했고 지난달에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와 중형 LPG운반선 2척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도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면서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할 4만5000㎥급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할 4만5000㎥급 암모니아 추진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지난 2021년 조선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9월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에서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는 내년에도 차세대에너지운반선의 수주를 통해 시장의 우려 보다 견실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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