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에 F-35무장용 암람,벙커버스터탄 등 3500억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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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에 F-35무장용 암람,벙커버스터탄 등 3500억 판매 승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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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지스구축함용 SM-6  함대공 미사일에 이어 스텔스 전투기 F-35 전투기 탑재용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 39발과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 등용 폭탄 수백 발 등 무기와  장비의 한국판매를 승인했다. 이들 무기가 전부 도입되면 한국 공군의 공대공 전력은 물론, 공대지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내부무장창을 열어 GBU-12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한국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내부무장창을 열어 GBU-12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일(현지시각) 국무부가 2억7100만 달러(약 3540억 원) 규모의 대외군사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AIM-120C-8암람(AMRAAM) 유도 섹션 2개; GBU-31v1 합동직격탄(JDAM)용 KMU-556 테일 키트 88개, GBU-31v1 JDAM용 Mk-84 범용(GP) 2000파운드 폭탄 86발, GBU-31v3 JDAM용 KMU-557 테일 키트 70개, GBU-31v3 JDAM용 BLU-109C/B 2000파운드 폭탄 70발, GBU-54 레이저 JDAM(LJDAM)용 KMU-572 테일 키트 78개, GBU-12 페이브웨이 II용 269개의 MAU-169 컴퓨터 제어 그룹/유도 섹션, GBU-12 페이브웨이 II용 MXU-650 에어 포일 그룹 269개, GBU-12 페이브웨이 II 또는 GBU-54 LJDAM용 Mk-82 500lb GP 폭탄 342발, Mk-82 불활성 폭탄 12발, GBU-39 소구경 폭탄 성능향상형 1(SDB-I) 올업 라운드(AUR)(컨테이너 포함) 35발,   GBU-53 소구경폭탄2(SDB-II) 118발 등 F-35 전투기 관련 군수품과 장비에 대한 구매 의사를 전달했다.

BLU-109 벙커버스터탄. 사진=보잉
BLU-109 벙커버스터탄. 사진=보잉

이중 BLU-109C/B는 흔히 벙커버스터로 통하는 폭탄으로 두께 25mm의 강철 케이싱 안에 240kg의 폭약이 들어있으며 지연신관을 달아 1.2~1.8m 두께의 강화콘크리트 등을 뚫고 들어가 터진다. 관통력이 91cm 정도인 SDB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강한 폭탄이다. 길이 2.41m, 지름 37cm, 총중량은 874kg이다.

Mk-82 재래식 폭탄에 유도키트를 단 GBU-12 페이브웨이 폭탄은 사거리가 15km 정도지만 레이저 유도를 받아 원형공산 오차가 9m에 불과한 정밀 타격 무기다.

JDAM GBU-31v3은 무게 2137 파운드, 최대사거리 24km에 철근콘크리트 관통력을이 2.4m에 이르는 폭탄이다. 정확도는 13m다. 

한국 공군이 39대를 보유하고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1.6에 이르며 최대 8.2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스텔스 임무 수행시에는 내부 무장창 2개에 모두 5700파운드(2.6t)에 이르는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한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 단거리 AIM-9 사이드와인더 등 공대공 미사일, 합동직격탄(JDAM), GBU-39 SDB 등의 폭탄, AGM-88 함미사일, AGM-158 재즘 등 공대지 미사일을 달수 있다.  

SDB-2. 사진=더 드라이브
SDB-2. 사진=더 드라이브

AIM-120C-8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가시권 밖 표적을 공격하는 서방권의 대표 중거리 미사일로 미국 방산업체 RTX(옛 레이시온)이 생산한다. 길이 3.6m, 지름 17.7cm,날개 너비 52.5cm이며 탄두중량(18.1kg)을 포함해 무게는 150.7kg이다.탄두는 폭발파편형 탄두다. 최대 사거리는 120km, 최고속도는 마하 4다.

현재 작전배치된 F-35A는 유사시 벙커버스터 한 발씩만 탑재한다고 해도 동시에 39곳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공군은 총 50억 달러 상당의 F-35A 25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서 탑재 무기 수요는 크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A는 또 "역내 침략을 억제하고 미군과의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해 다양한 공대공·공대지 군수품을 한국 전투기에 제공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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