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청약 증거금 12조 넘어 흥행 성공
상태바
LS머트리얼즈, 청약 증거금 12조 넘어 흥행 성공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04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 경쟁률 1164.5대 1 기록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의 대어로 기대를 모은 LS머트리얼즈가 청약 경쟁률 1000대 1을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통하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흥행 성공에는 LS머티리얼즈가 상장후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회사 중복 상장을 방지하는 내용의 장치들을 여럿 마련한 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지주사 LS의 손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LS의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 만큼 법상 중복 상장이 어렵다. 

LS머티리얼즈 로고. 사진=LS머티리얼즈
LS머티리얼즈 로고. 사진=LS머티리얼즈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LS머트리얼즈 청약의 통합 경쟁률은 1164.5대 1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67만6763건, 청약 증거금은 12조77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LS머트리얼즈 공모주 수량을 가장 많이 배정 받은 키움증권과 KB증권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1258.4대 1, 1214.918대 1 등이다.

두 증권사에 청약한 일반투자자들은 균등배정을 통해 각각 3.09주, 2.67주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1월 22~2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025개 기관이 참여해 3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회사 측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넘은 6000원으로 결정됐다. 당시 전체 신청 물량의 91%가 6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의 총 공모액은 877억5000만 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059억 원이다. LS머트리얼즈는 6일 환불‧납입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상장을호 조달한 자금을 울트라커패시터(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5월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뉴렘베르크에서 열린 PCIM 2023 전시회에 참가한 LS머티리얼즈 부스에서 LS머티리얼즈 관계자들이 LS머티리얼즈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S머티리얼즈
지난 5월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뉴렘베르크에서 열린 PCIM 2023 전시회에 참가한 LS머티리얼즈 부스에서 LS머티리얼즈 관계자들이 LS머티리얼즈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S머티리얼즈

한편, LS머트리얼즈는 앞서 IPO 후 2년간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LS머트리얼즈 산하에는 알루미늄 사업을 하는 LS알스코, LS머트리얼즈 아메리카(LSMA)와 오스트리아 하이(HAI)가 세운 합작사회사로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사업을 하는 하이엠케이(HAIMK) 등이 있다.올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매출 11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74.5%(834억원)가 LS알스코에서 나왔다.

LS머트리얼즈는 또 LS알스코 정관에 '상장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LS머트리얼즈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승인을 얻도록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특별결의는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가결돼 요건이 까다롭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