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 7800억 들여 2028년까지 4차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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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 7800억 들여 2028년까지 4차 양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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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4차 양산과 발맞춰 K21 장갑차가 추가 양산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오후 제 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로 총사업이 약 7800억 원이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이 4일 4차 양산을 결정한 K21일 보병전투장갑차가 강을 건너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이 4일 4차 양산을 결정한 K21일 보병전투장갑차가 강을 건너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장갑차에 비해 작전속도가 향상되고 화력과 방호력이 강화돼 기동군단의 공세기동작전 능력이 완성됨은 물론, 방산업체의 생산라인이 가동돼 일자리 창출과 방산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21은 200장갑차를 대채하기 위해 2007년 개발완료해 2009년부터 생산된 보병전투차량다. 현재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다. 길이 6.9m, 너비 3.4m, 높이 2.6m이며 중량은 25t이다.세라믹과 유리섬유, 경량합금으로 이뤄진 복합장갑을 했다고 하나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장갑이 약하다는 뜻이다. 

전면장갑은 1km 거리에서 50mm 철판을 관통할 수 있는 대구경 자동포을 막아낼 수 있도록 설계됐고 측면 장갑은 1km 거리에서 철판 25mm를 관통할 수 있는 구경 14.5mm을 막을 수 있으며 상부 장갑은 10m 상공에서 터지는 북한의 152mm 곡사포탄 파편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승무원 3명에 보병 9명이 탄다. 최고속도 시속 70㎞로 달릴 수 있다. 또 다른 장비의 도움 없이 자체 수상 도하(최고 속도 시속 6㎞)가 가능하다.

K21 전장관리체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1 전장관리체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 차체 제어 컴퓨터로 승무원에게 기동간 실시간 차량정보와 전장정보를 제공하며, 아군 부대 간의 실시간 전장 정보 공유가 가능한 전장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40mm 기관포를 탑재해 공격력이 강하다. 여기에 대전차 유도 미사일 발사관 2기를 갖추고 있다. 

40mm 주포는 분당 3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장갑관통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DS), 고폭파편탄, 연막탄 등을 발사한다.APFDS는 두께 220mm 장갑 관통능력있고 대전차 유도탄은 최대 1000mm 관통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사격통제장치를 갖추고 있어 6km 이상의 거리에 있는 표적을 탐지하고 3km 이상의 거리에서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전차장의 파나로마 조준경과 포수 조준경을 갖추고 있다. 부무장으로 7.62mm 기관총을 장착한다.

피아식별장치도 장착하고 있다.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40mm 주포가 불을 뿜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40mm 주포가 불을 뿜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21 장갑차는 그 동안 세 차례의 양산을 거치면서 400여 대를 도입했다. K21 장갑차의 경우 900여 대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2008년 양산 수량이 조정됐다. .

K21은 육군의 주력 장갑차라고 할 수 있는 K200 계열 장갑차 후속 장갑차다. K200은 파생형을 포함해 2500여 대가 도입됐으나  방어력이 부족하고 무장이 빈약해 주로 병력을 전장으로 수송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군당국은 차륜형 장갑차 K808 와 K806(백호)도 2017년부터 600여대를 도입해 병력 수송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전투중량이 17t에 불과할 만큼 방어력과 공격력이 대단히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래전장에서 장갑차의 역할이 지금보다 확대될 전망인 만큼 기존 K21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유사시 적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장갑차 양편 에어슈트백을 펼쳐 강을 건널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미 육군은 기계화부대가 도하할 수 있는 독일제 M3를 생산하고 있어 K21의 자주도하는 설자리를 잃었다.

K21 장갑차의 방어력과 화력을 크게 강화하기 위해 주도하 능력을 위해 희생한 장갑을 강화하고 현궁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하는 한편,소프트와 하드 능동방어체계(APS)를 탑재해 생존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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