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500MD 헬기와 AH-1S코브라 공격헬기 대체를 위한 소형공격헬기(LAH)가 대량으로 양산된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총사업비 약 5조 7500억 원이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제 157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LAH는 육군의 적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하는 항공타격작전과 공중강습작전 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헬리콥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해 3년 6개 월여 만인 2018년 12월 시제 1호기가 공개됐고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앞서 지난해 12월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LAH 최초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1차 양산규모는 10대로 초도운용요원 교육, 정비대체장비 등 통합체계 지원요소를 포함해 계약규모는 3020억 원이었다. 내년 12월에 최초 납품할 예정으로 있다.
LAH는 20mm 기관포와 공대지 미사일 '천검', 70mm 로켓으로 무장한다. 천검은 사거리가 최대 8km 이상이며 발사후 망각방식을 채택했고 관통력은 미국의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헬파이-II 수준으로 군 당국은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2일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았다.
LAH는 앞으로 MD-500과 AH-1 '코브라'공격헬기를 대체한다.육군은 MD-500을 약 250여대, 코브라 7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LAH는 미래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전 수행을 위해 국산 항공기 최초로 육군 전술데이터링크(KVMF)와 한국형 합동 전술 데이터링크(Link-K)를 장착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타격능력·기동성·생존성이 향상된 소형무장헬기를 확보헤 적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격멸을 위한 육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