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KG케미칼 등 '요소수' 대란 우려에 주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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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KG케미칼 등 '요소수' 대란 우려에 주가 쑥쑥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0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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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우려에 유니온과 유니온머티리얼, KG케미컬 등 요소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5일에도 상승했다. 요소수 업계 1위 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내렸다. 

중국의 통관지연에 대응해 정부가 요소수 수급현항 파악에 나서자 KG케미컬과 롯데정밀화학 등 요소수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사진은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요소수 제품들. 사진=박준환 기자
중국의 통관지연에 대응해 정부가 요소수 수급현항 파악에 나서자 KG케미컬과 롯데정밀화학 등 요소수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사진은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요소수 제품들. 사진=박준환 기자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온은 이날 13.84% 오른 61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유니온머티리얼은 7.78% 오른 2980원에 장을 마쳤다.

유니온은 백시멘트와 알루미나시멘트, 페라이트아 세라믹 사업을 하는 업체지만 '요소수'브랜드 '불스원'의 지분 9.79%을 갖고 있으며 유니온머티리얼은 유니온이 지분 40%를 가진 자회사다. 이 회사는 세라믹과 페라이트 제조 전문업체로 모터용 자석을 생산하는 업체로 요소수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

유니온로고.사진=유니온
유니온로고.사진=유니온

 

차량용 요소수 '녹스-K'를 생산하는 KG케미칼도 전날에 비해 9.08% 오른 7930원에 거래를 끝냈으나 '유록스' 제품으로 요소수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전날에 비해 0.68% 빠진 5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정밀화학은 장중  1.02% 상승한 5만9500원에 거래됐다.

KG케미칼의 요소수 브랜드 '녹스K'.사진=KG케미칼
KG케미칼의 요소수 브랜드 '녹스K'.사진=KG케미칼

요소수는 요소의 수용액을 말한다. 요소수는 경유(디젤)를 사용하는 차량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 환원제로 쓰인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요소수의 원료 요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탓에 수입이 어려워지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국내 유통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에서 차량용 요소의 수출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을 기업에서 접수해 지난 1일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었고 외교채널 등을 통해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민간재고와정부 비축을 통해 국내에 적정 수준의 재고(3개월 분)가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기재획재정부는 이어 4일 롯데정밀화학과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 수입업체 7곳 등과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고,정부는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업계는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엇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요수소 생산과 유통을 안정 관리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 준비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이번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약 3개월분의 요소 재고가 확보된 상태이기에 공급 부족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고, 실제로 대란이 벌어지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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