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방위산업은 '평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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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방위산업은 '평화산업'"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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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위산업은 전쟁산업이 아닌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산업"이라며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K9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최근 폴란드와 3조 500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방산업체다.

한국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구경 155mm,전투중량 47t, 최대사거리 40km를 자랑한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구경 155mm,전투중량 47t, 최대사거리 40km를 자랑한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나라 방산업을 주도하는 핵심기업이다. K9자주포와 K239천무 다연장로켓, KTSSM 전술 지대지 유도탄, 위성 등을 생산하는데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방위사업청과 약 1700억 규모의 K105A1 차륜형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K105A1은 구식 M101A1 105mm 견인포를 차량 장착형으로 개량하고, 복합 항법 장치와 사격 통제 시스템도 결합해 자동화한 첨단 무기 체계다.

회의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와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와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방위산업 경쟁력과 성장세를 평가하는 한편, 국제협력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의 우수한 성능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수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방산 수출을 통한 국방협력과 국제사회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방산 수출 새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도착해 방명록에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을 응원합니다'고 쓰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도착해 방명록에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을 응원합니다'고 쓰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위산업 현황을 참석자들에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1년에 50조~60조 정도가 국방에 들어가는데, 이를 비용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국방의 의미가 자산으로 바뀐다"고 강조하고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고,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며 죽고 사는 문제에 대한 국가 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경제, 기술, 문화와 같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협력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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