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료협회(KFA), MFG(Major Feedmill Group), 농협사료 등 한국 곡물 수입단체가 사료용 옥수수와 밀 등을 대량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곡물 선물가격 하락을 이용해 저가에 대량 매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는 7일(현지시각) 업계 통계를 인용해 KFA가 최근 국제 입찰을 통해 약 13만의 사료용 옥수수를 구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KFA는 이어 내년 3월25일 도착분과 4월25일 도착분 옥수수 5만~6만9000t에 대한 국제입찰을 한다고 밝혔다. 원산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료업체 구매협의체인 FLC(Feed Leaders Committee)는 사료용 밀 6만5000t을 구매했다. FLC가 구매한 밀은 내년 5월10일 인천과 군산 도착분이며 원산지 선택형으로 구매가는 t당 275.90t 운임포함인도(CFR) 조건이다. 두 번째 항만 양육료도 t당 1.50달러 추가됐다. 선적은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 덴마크, 러시아,우크라이나 항고도 가능하다.
사료 수입 대앵업체 MFG는 또 수의계약으로 약 6만8000t의 사료용 옥수수를 구매했다. 유럽 무역업체들은 MFG가 민간 거래를 통해 대두박 약 5만t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판매사는 중국 COFCO로 알려졌다.
MFG는 10월31일에는 6만6000t씩 총 13만2000t의 사료용 밀을 구매했다.t당 254.33달러에 양육료 1.50달러가 추가된 C&F 조건이었다.
유럽 무역업체들은 또 최대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인 농협사료(NOFI)가 지난 6일 사료용 옥수수 6만9000t,사료용 밀 6만5000t의 국제입찰을 했다고 전했다. 응찰가 제출 시한은 당일이었다. 옥수수는 내년 4월23일께,사료는 오는 5월5일께 도착 예정이다.
NOFI는 지난달 22일에는 국제입찰로 사료용 밀 5만5000t을 t당 271달러에 양육료 2달러를 추가해 구매했다.
옥수수가 미국 태평양 북서연안산, 호주나 캐나다 서부 연안산이면 선적은 내년 4월1~20일 사이가 되고 미국 멕시코만 지역이나 유럽 혹은 캐나다 동부연ㅇ나산이면 내년 3월12~31일 사이 선적된다. 남아메리카산은 내년 3월7~26일 사이, 남아프리카산이면 내년 3월17~4월5일 사이에 선적된다고 나스닥닷컴은 전했다.
나스닥닷컴은 지난달 27일 미국의 옥수수 선물가격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근 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이후 아시아 바이어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활발하게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옥수수 선물가격은 상승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