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오일 등 바이오연료 사업 주목받는 제이씨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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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오일 등 바이오연료 사업 주목받는 제이씨케미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2.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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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석유 지배하는 바이오연료 전문 기업

바이오 연료 사업을 하는 제이씨케미칼은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자주 거론되는 기업이다. 유가가 오르면 바이오연료 사용이 늘 것이라는 관측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른다. 지난 9월과 10월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언론에 자주 보도됐다.제이씨케미칼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바이오연료 사업을 하는 전문 기업이다.제이씨케미칼은 유류 도매업체인 서울석유가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석울석유와 제이씨케미컬의 지배구조는 김수남 서울석유 대표이사→서울석유→제이씨케미컬로 이어진다.

제이씨케미칼 로고.사진=제이씨케미칼
제이씨케미칼 로고.사진=제이씨케미칼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은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0.57% 오른 7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577억 원으로 불어났다.

주가는 지난 10월23일 이후 6000원대에 머물다 지난달 27일 7120원으로 오른 후 줄곧 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16억 7000만 원, 영업이익은 462억 5000만 원, 순이익은 191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2%, 영업이익은 7.2% 늘었지만 순이익은 42.5% 감소했다. 지난해 주당 500원, 총 35억1400만 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17.73%였다.

울산광역시에 본사를 둔 제이씨케미칼은 팜오일 원유(Crude Palm Oil)와 대두유,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글리세린, 피치, 지방산 등의 부산물 판매 사업도 함께 한다.

바이오연료가 매출액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대부분 국내 판매다.지난해 매출액 4498억 원 중 95.7%인 4300억 원이 바이오연료에서 발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바이오 연료 매출액이 98.6%, 나머지는 부산물과 기타였다. 

제이시케미칼이 금융감독원에 11월14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제이씨케미칼은 바오이디젤 16만5000킬로리터, 바이오중유 61만9000킬로리터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의 울산 신항공장 전경.사진=제이씨케미칼
제이씨케미칼의 울산 신항공장 전경.사진=제이씨케미칼

친환경 석유대체 연료로 통하는 바이오연료는 팜오일과 대두유 등을 섞어 생산하는 데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로 구분된다. 바이오디젤은  SK에너지,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로 공급되어 차량용 경유에 혼합해 사용되며,바이오중유는 울산 신항공장에서에서 생산해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과 중부발전 등 국내 발전사에 판매하며 벙커C유 대체연료로 쓰인다.

경유에 포함되는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이 2021년 7월부터 3.0%에서 3.5%로 확대되며 국내 수요가 증가됐다.

제이씨케미컬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있는 팜플랜테이션 전경. 사진=제이씨케미컬
제이씨케미컬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있는 팜플랜테이션 전경. 사진=제이씨케미컬

제이씨케미컬은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해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에 100만헥타르(ha) 규모 오일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10월 보르네오 오일 팜농장을 인후한 게 시작이었다.  오일 팜 농장은 바이오디젤 원료인 팜오일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유지작물을 재배해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생산하고 국내에서 바이오에너지 제품을 판매하는 저노가정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해놓고 있다.  농장 운영과 투자를 위해 법인 2곳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유류 도매업체인 서울석유가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서울석유가 지분율 40.26%로 최대주주다. 제이씨케미칼의 사내이사인 김수남 대표이사의 자녀들인 김의진씨와 김의윤, 김지수 등이 각각 0.59%,0.51%, 0.42% 보유하고 있고 김 대표의 배우자인 서원희씨도 0.29%를 보유하는 등 서울석유외 12인은 42.71%를 보유하고 있다.

SK에너지와 거래하는 기업인 만큼 사내 임원들은  SK에너지, SK네트웍스카라이프,SK(주) 출신들이 많다.  

서울석유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952년 설립된 서울석유는 유류도소매업과 오피스텔 분양사업을 주업으로 한다. 서울석유는 SK에너지 계열 자영 석유대리점으로 장충동의 주유소와 충전소 10여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석유는 사실상 김수남 대표이사의 개인 회사다. 김 대표의 지분이 90.21%이고 자사주가 9.72%,우리사주 조합이 0.07%다. 서울석유는 제이씨케미컬 지분을 108억4100여만 원에 취득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79년 서울석유에 입사한 후 1999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가업승계로 보인다. 

석울석유와 제이씨케미컬의 지배구조는 김수남 서울석유 대표이사→서울석유→제이씨케미컬로 이어진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에 상용화하지 않은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도 실증을 거쳐 각각 2025년, 2026년 도입하기로 해 이 회사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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