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사로 울트라 커패시터 제조업체인 LS머트리얼즈가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투자자들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LS머트리얼즈의 주가가 공모가의 몇 배가 될 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1년 설립된 LS전선 100% 자회사로 설립된 LS머티리얼즈는 친환경 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1년 대비 각각 280%, 470% 증가한 것이다. LS전선은 그룹 지주회사 LS가 지분 92%를 가진 최대주주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1619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거뒀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하루를 앞두고 LS머티리얼즈가 상장후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을 달성한 케이엔에스의 뒤를 따를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케이엔에스는 역대 최초 '따따블'을 달성하며 차기 상장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업체 케이엔에스 또한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기에 LS머티리얼즈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대단히 크다. 케이엔에서는 공모청약에서는 14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1월 22~2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인 수요 예측에서 국내외 2025개 기관이 참여해 3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회사 측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넘은 넘은 6000원으로 결정됐다. 전체 신청 물량의 91%가 6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액은 877억5000만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059억 원이다.
지난 1일과 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LS머트리얼즈 청약의 통합 경쟁률도 1000대 1을 넘어서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청약 건수는 67만6763건을 나타냈고, 청약 경쟁률은 1164.5대 1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2조7731억 원이 모였다.
LS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신규 제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올해 초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탑티어 기업인 오스트리아 'HAI(하이)'와 합작법인 'HAIMK'를 설립했다. HAIMK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이 목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면서 "상장 후에도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전방시장을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홍영호 대표는 "상장 후 탄소중립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역할을 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