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곡물 수출 등록 일시 중단
상태바
아르헨, 곡물 수출 등록 일시 중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13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과 옥수수, 콩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곡물 수출 등록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대통령이 일련의 경제 조치를 발표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밀레이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아르헨티나 항구에서 수출용 곡물이 화물선에 쏟아지고 있다.우측은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업체 단체인 CIARA-CEC 로고.사진=CIARA-CEC
아르헨티나 항구에서 수출용 곡물이 화물선에 쏟아지고 있다.우측은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업체 단체인 CIARA-CEC 로고.사진=CIARA-CEC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식물유업 상공회의송화 곡물수출 상공회의소인 CIARA-CEC 구스타보 이디고라스(Gustavo Idigoras) 대표는 12일 오후 신규 곡물 면허 등록 중단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 중단 조치는 오후 5시부터 발효됐다고 전했다.

구스타보 이디고라스 대표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전에도 주요 경제 정책 발표에 앞서 곡물 수출 면허 등록을 일시 중단했다가 며칠뒤 재개했다.

밀레이 행정부가 발표할 경제 정책에는 광범위한 재정 변화와 사회 지출 감축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시장은  국내 페소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은 12일 페소화 가치를 달러당 800페소로 50% 이상 평가절하하고 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하며 공공사업 신규입찰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푸토 장관은 "아르헨티나는 지난 123년 중 113년 동안 재정적자를 기록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의 5.5%인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적자 중독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밀레이는 후보시절 중앙은행 페지와 폐소화 철폐,달러화 도입 등을 공약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