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상장' LS머트리얼즈, 연이틀 상한가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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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 상장' LS머트리얼즈, 연이틀 상한가 괴력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1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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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 상승하는 것)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LS머트리얼즈가 상장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투자자의 '이차전지 사랑'이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이어 LS머트리얼즈로도 이어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이틀 상한가의 최대 수혜는 LS머티리얼즈 모기업인 LS전선의 주식을 약 92.2% 가진 지주회사 LS다.지배구조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LS→LS전선→LS머티리얼즈로 이어진다.

LS머티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티리얼즈
LS머티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티리얼즈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LS머티리얼즈는 상장 이튿날인 이날 전날에 비해 30% 오른 3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2조1108억 원으로 불어났다. 상장 첫날 시총 1조 6237억 원에 비해 5000억 가까이 늘어났다.

LS머티리얼즈는 개장과 함께 전날에 비해 18%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다  오전 9시 50분께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S머티리얼즈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에 비해 30%(7200원)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됐다.  공모가(6000원) 대비로는 420% 오른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전일 오전부터 주가가 가격 제한선을 돌파하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했다. 개인 투자자가 전날 하루 만에 2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LS머티리얼즈 로고. 사진=LS머티리얼즈
LS머티리얼즈 로고. 사진=LS머티리얼즈

앞서 LS머트리얼즈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6.8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에 확정했고, 일반청약에선 증거금 약 12조7731억 원을 끌어 모았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중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의 자회사다.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LS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280%, 470% 증가한 수치다.

최대주주는 LS전선(대표 구본규)으로 지분율은 43.51%이다. LS전선의 최대주주는 LS그룹 지주회사인 LS이며 지분 92.2%를 들고 있다. LS의 최대주주는 지분 3.63%를 보유한 구자은 회장이다.

LS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실린더형 울트라 커패시터 구조.사진=LS머티리얼즈
LS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실린더형 울트라 커패시터 구조.사진=LS머티리얼즈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이날 LS머티리얼즈 등 LS의 손자회사 지분가치가 상승했다면서 LS전선과 손자회사들간 사업 시너기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 테네트(TenneT)와 독일 해상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 1조 700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의 풍력발전기용 울트라커패시터(UC),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 등과 시너지 효과 기대한다"면서 "희토류는 영구자석 등 전기차 관련 사업 연계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영 기자 isuyeob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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