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내년 급 상승, 저가매수 기회 없다"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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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내년 급 상승, 저가매수 기회 없다" 마켓워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1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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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스당 24달러대...내년 30달러대 전망돼

산업용 금속이자 귀금속인 은값이 내년에 폭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이가속화하는 가운데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만큼 부족하고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에 금리인하로 피벗(금융정책전환)을 한다는 조건이 이뤄진다면 은값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금값에 비해 상승율이 저조한 은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는 없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은값이 내년에 폭등할 것이라고 금속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다. 사진은 스위스 귀금속업체 MKS팸프가 생산하는 골드바와 실버바,잉곳. 사진=MKS 팸프
은값이 내년에 폭등할 것이라고 금속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다. 사진은 스위스 귀금속업체 MKS팸프가 생산하는 골드바와 실버바,잉곳. 사진=MKS 팸프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15일(현지시각) 금속시장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은 가격 정보 제공업체인 '실버시크닷컴(SilverSeek.com)의 피터 스피나 대표이사는 마켓워치에 "은을 20달러 중반 이하 가격에 매수할  기회의 창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나 대표는 "은값은 내년에 기술적 저지선인 온스당 30달러를 향해 올라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14일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은 3월 인도 선물은 온스당 2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6.4%오르면서 올들어 하락한 상실분을 만회했다고 마케웟치는 평가했다.다우존스데티어에 따르면, 은 가격은 올들어 1.4%상승했다.

반면, 금 2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2.4% 오른온스당 204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올들어 12%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인 2089달러를 기록했다.

금과 은 변동률 추이. 사진=마켓워치
금과 은 변동률 추이. 사진=마켓워치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9월 예고한 두 차례가 아니라 세차례 인하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달러가치도 내려간다. 달러로 거래되고 금액이 표시되는 금과 은은 달러가치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금의 자매금속이라는 은은 통상 구리보다는 금과 함께 움직이며 은의 변동률은  금의 그것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머니터리메털스의 키스 와이너(Keith Weiner) 최고경영자(CEO)는 평가했다. 은은 지난 13일가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년 반 사이에 최장기간 하락하는 기록을 세웠다.

크리스 만치니(Chris Mancini) 가벨리펀즈(Gabelli Funds) 조사담당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은 금리 상승 탓에 투자수요감소라는 관점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금과 은 ETF에서 자금유출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은 4억414만7000온스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셰어스실버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 SLV는 이날 현재까지 올들어 마이너스 0.3% 수익률을 냈다. 

만치니 분석가는 "반면, 금은 미국 달러화외 자산 다각화를 위해 금을 매수하는 중앙은행들의 수요 급증의 수혜를 봤다"고 전하고 "전세계 경제의 견실한 성적은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른 중앙은행들의 단기 금리 인상과 금과 은에 대한 투자수요 감소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은 공급은 올해 수요를 따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이다. 은연구소(Silver Institute)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은 산업수요는 태양전지 투자, 5G네트워크 확장,가전제품 판매 성장,자동차 생산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증가한 6억3200만 온스에 이른다.총 공급은 약 10억 온스, 총수요는 11억4300만 온스로 예상된다.

메털스포커스는 "공급부족은 가까운 미래에서도 은시장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피나 대표는 "은시장 펀더멘털은 아주 낙관적"이라면서 "특히 구조적인 은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피나 대표는 "은값이 폭등하는 것을 이끌 큰 요인 중 없는 것은 투자자 관심"이라면서"은은 친환경 귀금속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은은 산업 수요 신기록을 세울 친환경에너지 수요의 강한 성장에서 예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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