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티리얼즈 주가 급등 다시 시동...LS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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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티리얼즈 주가 급등 다시 시동...LS 표정관리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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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폭까지 상승...지분보유 모회사 LS전선, 할아버지 회사 LS 지분가치도 상승

LS그룹 계열사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를 생산하는 손자회사 LS머트리얼즈 주가가 18일 급등하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수급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LS머티리얼즈 로고. 사진=LS머티리얼즈
LS머티리얼즈 로고. 사진=LS머티리얼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LS머트리얼즈는 전 거래일에 비해 29.97%(9200원)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6900억 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LS그룹 지주회사  LS는 0.11%(100원) 오른 9만300원에, 모기업인 LS전선아시아는  14.42%(2300원) 급등한 1만9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6%(5300원) 상승한 3만6000원에 거래되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 6000원에 비해 300% 오르면서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 둘째 날에도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는데 새로운 주를 시작하면서 상승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LS머티리얼즈의 주가 급등에 최대주주인 LS전선과 LS전선 최대주주인 LS는 주가 동반상승에다 지분가치 증가로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LG전선은 LS머트리얼즈 지분 43.5%를 보유하고 있고 LS는 LS전선 주식 92.2%를 보유하고 있다. 

LS머티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티리얼즈
LS머티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티리얼즈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LS머티리얼즈 등 손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과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가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6237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LG전선(LS 지분율 92.2%)이 LS머트리얼즈 지분 43.5%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시총 기준 지분가치는 7065억 원"이라고 평가했다. 장부가액은 760억원 수준이다. 그는 또 "LS전선아시아도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총 6079억 원으로 상승했다"면서 "LS전선이 보유한 지분 54.6%에 대한 지분 가치는 3318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장부가액은 667억 원이다.

LS 시가총액은 2조7789억 원으로 두 손자회사의 시가 기준 지분가치만으로 37%에 해당한다는 계산이다.

LS전선과 손자회사들 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테네트(TenneT)와 독일 해상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 1조70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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