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이번에는 캐나다 금광회사 광산 허가 연장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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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이번에는 캐나다 금광회사 광산 허가 연장 불허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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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마이닝...구리광산 코브레 파나마에 이어 두 번째

파나마 정부가 캐나다 광산업체들의 조광권 갱신 계약을 잇따라 파기했다. 이에 따라 파나마 내 광업 프로젝트들의 운영이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파나마 정부가 조광권 갱신을 거부한 올라마이닝 소유 세후 쿠에마 노천 금광산 전경. 사진=올라마이닝
파나마 정부가 조광권 갱신을 거부한 올라마이닝 소유 세후 쿠에마 노천 금광산 전경. 사진=올라마이닝

올라마이닝(Orla Mining)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세후 쿠에마(Cerro Quema) 금 프로젝트 내 3개 광산의 조광권 연장 신청을 했으나, 파나마 정부가 승인을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올라마이닝은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예비 지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마이닝은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토론토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회사다. 3분기에 금 3만2425온스를 생산해 3만1061온스를 판매했다. 올들어 9월 말
까지는 총 8만7393온스를 생산했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당초 발표한 10만~11만 온스보다 많은 11만~12만 온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3분기에 주당 0.02달러, 총 660만 달러의 조정이익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5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라마이닝의 파나마 자회사인 '미네라 시후 쿠에마 S.A.는 지난 15일 파나마 정부로부터 조광권 연장을 거부하는 세 가지 결정문을 받았다.

올라 마이닝은 조광권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지고 파나마의 재정과 법률이 더 안정될 때까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라면서 국제법에 따라 자산 보호를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심슨 올라마이닝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 사진=올라마이닝
제이슨 심슨 올라마이닝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 사진=올라마이닝

파나마 정부는 앞서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대규모 시위로 캐나다 구리광산 회사인 퍼스트퀀컴마이닝(FQM)의 코브레파나마 구리광산의 조광권 갱신 계약을 파기했다.

세후 쿠에마 프로젝트는 파나마 남서부의 로스 산토스주 아주에로 반도 치트레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비 타당성 단계의 노천 광산형태의 더미 추출물 금 프로젝트와  금구리 황화물 자원, 기타 탐사 단계 표적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당초 2170만t의 광석을 채굴해 6년의 광산 수명 주기 동안 8만1000온스의 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마에 1억 2000만 달러 이상 투자한 올라마이닝은 세후 쿠에마 프로젝트가 가동에 들어간다면 고용과 기술 기개발은 물론, 세금과 로열티 등으로 지역사회와 파나마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파나마 의회는 지난달 3일 파나마내 광물 채굴을 위한 탐사, 추출, 운송 혹은 이용을 위한 사업권의 부여와 갱신, 연장을 유예하는 법안(407호 법안)을 통과시켰다.

올라마이닝은 파나마 세후 쿠에마 외에 멕시코 자카테카스주 내에 100% 소유한 노천광산 카미노 로호(Camino Rojo) 프로젝트와 미국 네바다주 사우스 레일로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네바다주 칼린에 있는 사우스 레일로드 광산 역시 올라가 100% 소유한 노천 광산으로 현재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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