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섬유' 아라미드 1위 코오롱 인더, 독주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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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섬유' 아라미드 1위 코오롱 인더, 독주체제 강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2.2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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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장 생산능력 7810t 증설 완료...총 연산 1만5000t
유안타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 원 제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면서 국내 1위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아라미드는 같은 무게의 강철과 견줘 인장강도가 6배 이상 높고 57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다. 방탄복과 방탄헬멧, 소방복과 방화복, 광케이블과 심해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클러치, 가스켓, 항공기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핵심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아라미드와 석유수지 확장효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내년에 외형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제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수퍼섬유' 아라미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게 3위, 국내 1위의 아라미드 생산업체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수퍼섬유' 아라미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게 3위, 국내 1위의 아라미드 생산업체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일 구미공장에 2989억 원을 투자해 연산 7810t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설비를 증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5년 국내 최초 양산을 시작으로 18년 만에 총 1만 531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시장 1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현재 시운전을 통해 생산공정을 더욱 고도화 중이며, 증설 물량은 내년초부터 본격적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에 증설한 설비에는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100% 무인 자동 포장화 공정은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은 낮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설비 가동 연료로 바이오가스 혼합연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기술을 곳곳에 적용했다.

아라미드 섬유로 만든 방탄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섬유로 만든 방탄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아라미드의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를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5일 코오롱인더스티리가 내년 아라미드·석유수지 확장 효과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액은 5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2230억 원으로 에상한다. 영업이익은 올해 예상치인 1690억 원에 비해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이에 따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패션 정체와 타이어코드 수요 약세를 반영해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는 코오롱으로 지분율은 33.43%이다. 이웅열 회장도 1.19% 보유하고 있다. 코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매출액 5조 3674억 원, 영업이익 2425억 원, 순이익 1892억 원을 달성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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