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 쌀, 설탕 등 곡물 규제로 올해 수출 최대 50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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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밀, 쌀, 설탕 등 곡물 규제로 올해 수출 최대 50억 달러 감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2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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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수출 대국인 인도가 곡물에 물린 세금으로 수출이 최대 5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는 세계 밀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쌀과 설탕도 대량 생산하는 곡물 생산 대국이다.  인도는 세계 2위의 밀과 쌀, 설탕 생산국이다. 

인도 농부들이 벼를 탈곡하고 있다. 쌀과 밀, 설탕에 대한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올해 인도의 수출이 40억~50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라이브민트닷컴
인도 농부들이 벼를 탈곡하고 있다. 쌀과 밀, 설탕에 대한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올해 인도의 수출이 40억~50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라이브민트닷컴

인도 매체 더민트와 로이터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의 밀, 쌀, 설탕에 대한 무역 제한으로 올해 인도의 수출이 올해 약 40억~50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프리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으로  홍해 운항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인도의 바스마티 쌀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소식통은 "후티 반군 공격이 지속하는 경우 인도의 바스마티 쌀 수출 운항 경로를 아프리카로 재설정할 경우 가격이 약 15~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항 경로 변경 시 인도의 이집트와 유럽 수출이 타격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국내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쌀 수출을 제한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인도 상무부는 지난 8월 바스마티 쌀 수출 가격 하한선을 1t당 1200달러(약 159만 원) 로 설정하고 또 바스마티외의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는 해마다 이란, 이라크,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에 바스마티 쌀 약 400만t을 비롯해 부스러기 쌀알과 비 바스마티 백미 1000만t 을 수출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쌀과 밀, 설탕 수출이 40억~50억 달러 감소한다고 해도 지난해 수준의 수출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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