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천무' 차량용 디젤 엔진도 국산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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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천무' 차량용 디젤 엔진도 국산화한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2.2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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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디젤엔진 개발 주인공... 방위산업 엔진 개발업체로 탈바꿈

군용 디젤 엔진 전문 생산업체인 STX엔진이 우리 육군이 배치하고 있다는 다연장로켓 발사대 '천무' 디젤 엔진을 개발한다. STX엔진은 한국의 명품 자주포 'K9'의  디젤엔진을 개발하는 등 방위산업 엔진 개발업체로 탈바꿈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TX엔진이 육군의 다연장로켓체계인 천무의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사진은 KTSSM-Ⅱ 2발을 발사할 수 있는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STX엔진이 육군의 다연장로켓체계인 천무의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사진은 KTSSM-Ⅱ 2발을 발사할 수 있는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STX엔진은 전술다련장체계(천무)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돼 20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차량용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개발은 현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천무 디젤엔진의 내구연한이 오고 단종으로 대체엔진을 개발할 필요가 있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지원(전략부품 국산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STX엔진이 개발할 천무 다영장로켓 차량용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모형도. 사진=STX엔진
STX엔진이 개발할 천무 다영장로켓 차량용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모형도. 사진=STX엔진

이번 방위산업용 국내 엔진 개발을 통해 기존 기계식 엔진 단종에 따른 후속 군수지원 제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앞으로  후속 전력화와 미래 무기체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STX엔진은 기대했다.

주요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한 전투차량과 엔진 수출 장애 요인을 제거해 K-방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엔진의 1000마력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K9 '썬더'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STX엔진의 1000마력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K9 '썬더'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STX엔진은 지난 2021년 우리 군의 명품 무기로 손꼽히는 K9 자주포 1000마력급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돼 개발 착수 3년여 만에 엔진 시제품 제작, 성능 시험을 완료했다. K9은 전투중량이 47t에 이르지만 강력한 엔진 덕분에 최고속도가 시속 67km에 이른다. 강력한 엔진의 개발로 우리나라가 중동 국가, 이집트 등 수출 제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TX엔진 이상수 대표이사는 "STX엔진은 45년간 방산 엔진 생산 경험,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방산 엔진 전문 업체로,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의 체계 업체들을 도와 납기, 품질, 서비스, 기술지원을 세계 방산 톱 클래스(Top class) 수준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STX엔진은 이번 탑재 차량용 전자제어식 디젤엔진을 반드시 일정 안에 국산화 개발해 안정적 군 전력화 유지와 함께 여러 국내 중소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엔진종압 메이커인 STX엔진은 1976년 12월 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범, 1977년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STX엔진은 육군 전차와 자주포, 해군 군함·해양경찰 경비함 등 방위 산업용 엔진을 기반으로 △대형 컨테이너선·LNG선·유조선 등에 탑재되는 선박용 디젤 엔진 △육상용 플랜트 엔진 △가스 엔진 △철도 차량 엔진 등 각종 산업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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