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 주당 250원 현금 배당...장순상 회장 일가 거액 챙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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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주당 250원 현금 배당...장순상 회장 일가 거액 챙길듯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2.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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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일차전지와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비츠로셀이 보통주 1주당 2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배당대상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2213만5551주이며, 배당금 총액은 55억원 규모다.

리튬이온전지 전문 생산업체 비츠로셀의 본사 모습. 사진=비츠로셀
리튬이온전지 전문 생산업체 비츠로셀의 본사 모습. 사진=비츠로셀

비츠로셀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배당금액은 지난해 200원에서 올해 250원으로 25% 인상했다. 배당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며, 배당금은 내년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 후 주주들에게 지급된다. 

비츠로셀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비츠로테크이며 비츠로테크의 최대 주주가 장순상 회장 일가여서 배당금의 상당부분은 지주회사로 장 회장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비츠로테크의 지분율은 33.45%이고 장승국 대표 2.39%, 장순상 비츠로그룹 회장 1.23% 등의  순이다. 비츠로테크의 최대주주는 장순상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의 차남 장택수 비츠로이엠 대표(7.18%), 장남 장범수 비츠로테크 대표(3.88%), 유병언 대표(0.15%),수빛(7.34%)가 주요 주주다. 

비츠로그룹 지배구조는 장순상 회장→비츠로테크→비츠로셀 등 계열사로 이어진다. 

비츠로셀은 "믿고 지지해준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츠로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에도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올들어 3분기 말까지 누적 매출액 1303억 원, 누적 영업이익이 313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 333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줘 각각 46.6%, 75.7%, 49.8% 폭증한 것이다. 

비츠로셀은 2022년에는 연결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4.2% 증가한 1407억 원, 영업이익은 76.6% 증가한 308억 원, 순이익은 55.4%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다. 

비츠로셀은 1987년 설립된 리튬일차전지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스마트 미터기, 군 통신 장비, 전자기기와 위치추적장치 전원용 리튬전지, 유도무기, 포탄 등 군수용 열전지 및 앰플전지, 석유 시추 등에 사용되는 고온전지, EDLC(수퍼 커패시터)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름형 배터리,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등에도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 소재, 리튬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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