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선박 추가공격 등에 2%대 올라-브렌트유 81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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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홍해 선박 추가공격 등에 2%대 올라-브렌트유 81달러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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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각) 중동지역의 지정학 리스크 고조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2%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대로 뛰었다.

홍해 지정학 리스크 상승으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26일(현지시각) 전거래일에 비해 2.5%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대로 진입했다. 사진은 북해 노르웨이해에 있는 요한스베르드루프 유전 전경.사진=에퀴노어
홍해 지정학 리스크 상승으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26일(현지시각) 전거래일에 비해 2.5%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대로 진입했다. 사진은 북해 노르웨이해에 있는 요한스베르드루프 유전 전경.사진=에퀴노어

이날 선물시장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2.7%(2.01달러)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 인도 선묽은 2.5%(2.0달러) 상승한 배럴당 81.07달러에 마감했다.

홍해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에 선박에 추가공격을 함에 따라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해운 회사들은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의 운항을 중단하고 항로를 변경하는 선박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 홍해는 전 세계 무역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돼 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홍해에 문제가 생겨 선박이 아프리카로 우회하면서 가격과 위험이 상승했다"면서 "2024년 출발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를 실질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간 전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친 이란 세력의 이스라엘 적대행위가 더욱 빈발해지고 있는 점도 중동 리스크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고 덩달아 달러가치도 하락한다. 미국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가치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미국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반대로 유가는 올라간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23% 내린 101.47을 기록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지난 8월말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리스크자산인 원유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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