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마지막 날 7만8500원으로 마감...'8만 전자'는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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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마지막 날 7만8500원으로 마감...'8만 전자'는 내년으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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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주식거래 마지막 날인 28일 2년 사이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국내외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증권가는 내년에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는 잦고 하반기에는 높은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0.64%(500원) 오른 7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3일(종가 7만8600원) 이후 가장 높지만 8만 전자 달성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7만2800원을 기록한 주가는 27일 7만8000원까지 오르며 7% 넘게 상승했다.이날은 하락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오후 2시 반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내놓은 매물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9100억 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은 1조16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의 순매도액은 2조 원에 육박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4%에 육박한다.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3.99%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50%가 채 안 됐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54%를 넘긴 것은 2021년 5월 13일이 마지막이다.

증권 업계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년에는 3년 만에 휴대폰, TV, PC 등 주요 전방산업이 성장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각 전년 동기 대비 2.5%, 2.2%,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3조4842억 원) 보다 2.3% 늘어난 3조5650억 원 수준이다. 내년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역시 4조8983억 원에서 5조174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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