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주가 11배 급상승...6100원에서 7만 4000원으로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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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주가 11배 급상승...6100원에서 7만 4000원으로 수직 상승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2.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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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차전지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포스코그룹의 포스코DX 주가는 11배 수직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모았다. 올 초 에코프로가 주식시장을 지배했다면  하반기는 포스코DX의 무대였다. 에코프로와 금양 등 주요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도 나홀로 상승세를 키웠다. 내년 주식시장 개장일인 1월2일 코스피로 이전하는 포스코DX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 주가는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의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로 코스닥 상장회사인 포스코DX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은 포스코DX 직원들이 업무 협의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DX
포스코그룹의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로 코스닥 상장회사인 포스코DX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은 포스코DX 직원들이 업무 협의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DX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으로 나타났다. 연초에 비해 무려 11배나 뛰었다.

올해 1월2일 종가 6100원으로 출발해 올해 주식시장 폐장일인 28일 7만4200원에 마감했다. 2023년 한해 동안 1116.39% 뛰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9일 포스코DX는 6250원으로 마감했다가 1월2일 하락한 이후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탔다. 

포스코DX의 올해 연간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2500여개 상장종목 가운데 가장 높다. 

포스코DX의 주가 급등으로 시총 순위도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9867억 원, 시총 순위는 코스닥 44위였다. 이날 시총은 11조281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4위로 뛰어올랐다.

포스코DX는 새해 개장일인 내년 1월2일 코스피로 이전한다.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인 패시브 자금의 유입은 물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안정된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포스코DX 시가총액이 코스피 기준으로도 시총 33위 삼성전기(11조4431억 원)에 육박한다. SK텔레콤(10조9635억 원)보다도 덩치가 커 내년에 코스피에서 일대 회오리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IT 서비스와 공장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포스코DX는 올해 들어 제철소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등으로 로봇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포스코DX의 실적도 덩달아 급증했다. 포스코DX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나 늘었다.

최대주주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로 지분율은 65.38%다. 

한편, 대표 이차전지 부품주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10만3000원인 주가는 7월 말 153만900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28일 64만7000원으로 하락마감했다. 연간 상승률은 528.16%까지 떨어졌다.

이수영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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