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있습니다. 계(癸)는 검은색을, 묘(卯)는 토끼를 뜻하여 '흑토끼 해'라고도 하죠. 다사다난했습니다. 개인과 개입, 국가는 많은 성취를 이뤘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아픔과 이별, 손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슬픔보다 기쁨을 생각하고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것이 인간만이 가진 강인한 자질 아니겠습니까? 지난 한 해 동안 겪은 고통은 우리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인내심을 키운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청룡의 해에 비상하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한 것이라고 봅니다. 검은 토끼가 한 발짝 뛰었다면 청룡은 하늘을 날 것이라고 상상해봅니다. 내년 이맘때쯤 우리는 먼 길을 걸어서 새로운 길을 만들고 남들이 가지 않은, 내가 잘 수 없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고 자평하면서 새로운 해를 맞이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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