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 흐름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덕분에 무역수지 적자도 크게 줄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이 전년대비 12.1% 감소한 6427억 달러에 그치는 데는 에너지 수입 감소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윳값 등 에너지가격 안정화 흐름으로 원유・가스・석탄 수입 모두 감소한 결과다.
이들 3개 에너지원 수입은 전년 대비 22.7% 준 1475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가 18.6% 줄어든 862 억달러, 가스가 27.4% 감소한 412억 달러, 석탄이 28.7% 감소한 201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수입액은 각각 1059억 달러, 56억 7500만달러, 28억 1500만달러였다.
국제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유가는 2022년 연평균 96.4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11월 83.6달러에서 12월 77.3달러로 전달에 비해서는 0.1% 올랐으나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7.4% 내리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윳값에 보험료, 운송료 등을 합친 도입단가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94.6달러에서 올해 11월에는 91.6달러, 12월에는 88.7달러로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 6.2%, 1년 전에 비해 3.2% 떨어진 것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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