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민의 더 나은 삶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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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인민의 더 나은 삶 만들겠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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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中경제난 인정, 혁신 발전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24년 신년사에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중국 경제가 비바람을 겪었다며 경제난을 인정했다. 중국 경제는 수요 부진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이 겹치며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국가주석이 2024년 신년사에서 "경제활력을 높이고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차이나데일리
시진핑 중국 공산당 국가주석이 2024년 신년사에서 "경제활력을 높이고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차이나데일리

시진핑 주석이 12월31일 베이징 중난하이 (中南海·자금성 서쪽 중국 최고지도부가 모여 있는 곳) 집무실에서 발표한 신년사는 이날 중국 중앙(CC)TV 저녁 7시 메인뉴스 신원롄보(新聞聯播) 첫 꼭지로 방영됐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는 비바람 속에서도 체력과 정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했다"면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첨단·스마트·친환경의 신흥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산 중형 여객기 C919 상용화, 자국산 대형 크루즈선의 시범 항행, 우주선 발사, 유인 잠수정 등 혁신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신에너지차·리튬전지·태양광제품이 중국 제조업에 새로운 활기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부 기업들이 경영난에 맞닥뜨리고, 일부 사람들이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또 홍수·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것이 모두 걱정된다며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의 목표는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 양육과 교육, 청년 고용, 노인 의료 등은 집안일이자 국가의 일"이라며 사회 복지와 민생에 더 힘쓸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또 "오늘날 사회는 속도가 빠르고, 모두가 바쁘며, 일과 생활이 주는 스트레스가 무척 크다"면서 "우리는 따뜻하고 조화(和諧)로운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포용적이고 활기찬 혁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2024년은 신중국 설립 75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식 현대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고, 발전과 안보를 균형있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회복의 양호한 모멘텀을 더 공고히 함으로써 경제의 장기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발전 자신감을 높여, 경제 활력을 높이고 교육·과학기술·인재 육성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통일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조국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한다"고 간략히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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