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 구자은 LS 회장, 배·전·반으로 '최대 실적 여의주' 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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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구자은 LS 회장, 배·전·반으로 '최대 실적 여의주' 무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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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오너 경영자인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배·전·반)라는 신사업을 추진해 2030년 자산 50조 그룹으로 키우겠다는 그의 전략이 탄력을 받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그룹

2일 재계에 따르면, 2021년 취임한 구자은 회장은 1964년생으로 용띠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고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범 LG가 2세 아들 가운데 막내에 속한다.2009년 옛 LS-Nikko동제련 CMO를 거쳐 LS전선 대표이사 COO(최고운영책임자),LS전선 대표이사 CEO 사장을 지냈다.

구 회장은 취임하면서 기존 주력 사업과 '배·전·반' 신산업을 앞세웠고 3년 만에 실적개선과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LS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들의 사업 호조로 좋은 실적을 냈다. 

LS그룹 경영실적. 사진=LS
LS그룹 경영실적. 사진=LS

LS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6조 3459억 원, 영업이익 1조 2017억 원을 올렸다. 총자산은 24조 4659억 원에 이르렀다. 지주회사인 (주)LS가 매출액 17조 4913억 원, 영업이익 6709억 원을 달성했다. LS의 매출액은 2020년 10조 2732억 원에서 2021년 12조 8297억 원으로 급증한 이후 지난해 근 5조 원이 불어났다. 구리 제련회사인 LS MnM은 매출액 10조 8786억 원, 영업이익 5143억 원을 달성햇다. 이어 E1이 매출액 7조 9908억 원, 영업이익 2787억 원을 기록했다.

LS그룹 주회 회사 경영실적(2022년 말 기준). 사진=LS
LS그룹 주회 회사 경영실적(2022년 말 기준). 사진=LS

 

LS는 지난해 이차전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쳤다. LS는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LS MnM의 출자사 토리컴 사업장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지난해 6월에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해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1조 원 이상을 들여 배터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에 착공,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27일 충남 아산시 토리컴 황산니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27일 충남 아산시 토리컴 황산니켈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S그룹

LS그룹은 올해도 첨단 산업의 필수재로 꼽히는 전선과 전력 인프라, 황산니켈을 다루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등 주요 계열사들의 활약으로 올해도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는 올해 매출 25조179억 원, 영업이익 97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보다 각각 43%, 73.8% 성장한 것이다. 

구 회장이 내세운 배전반 전략이 적중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그룹과 투자자들의 기대도 대단히 높다. 구 회장은 지난해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 심 파트너"라고 선언하고 8년간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배·전·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 기념사에서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이라면서 "임직원 모두가 비전 달성을 위해 비장한 자세로 우리의 저력을 다시 모은다면 머지않아 우리의 위상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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