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선물 값 상승...저가 매수와 숏커버링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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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대두선물 값 상승...저가 매수와 숏커버링 합작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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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선물가격이 저가  매수와 숏커버링(매도 포지션을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하는 환매수)으로 수년 사이 최저가에서 반등했다.

9일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선물이 기술적 매수와 숏커버링 탓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대두. 사진=애그웹
9일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선물이 기술적 매수와 숏커버링 탓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대두. 사진=애그웹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CBOT에서 3월 인도 대두 선물(SH24)은 전날에 비해 부셸당 0.2%(3센트) 상승한 부셸당 12.48달러로 마감했다. 톤(t)으로 환산하면 t당 456.17달러다. 12월 평균은  t 당 481.68달러이며 지난해 평균은 t당 520달러였다. 

하루전인 8일에는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비와 국제 유가 하락의 전염 압력으로 농산물시장은 수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CBOT 3월 인도 선물은 장중 부셸당 12.36달러까지 내렸다가 12.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부셸당 12.36달러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가이다. 12.4550달러는 지난해 11월 중순 고점에 비해 10% 내린 것이자 4년 사이에 최저가이다. 

대두 선물은 2024년 들어 첫 4거래일 동안 4% 하락했다. 

CBOT 3월 인도 대두유 선물(BOH24)은 0.64센트 내린 파운드당 48.45센트를 기록했다. 3월 인도 대두박 선물(SMH24)은 0.90달러 하락한 t당 367.6달러로 마감했다.

대두선물가격 상승에 대해 중개업체들은 미국 농무부가 오는 12일 발표하는  분기별 미국 곡물 재고와 월별 농업 수급 데이터에 앞서 포지션을 조정하 결과로 풀이했다.

써밋 커모더티 브로커리지의 톰 피첸마이어(Tomm Pfitzenmaier) 분석가는 "대두 시장은 과매도 상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농작물에 도움이 됐다면서  남미의 날씨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세 번째로 큰 대두 생산지로 일부 지역에서 수확을 시작한 파라나 주는 주요 재배 지역의 건조하고 더운 날씨로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비와 적당한 기온으로 1월 대두와 옥수수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9일 내놓은 월간 기상 보고서 1월호에서 아르헨티나의 2023/24년 대두와  옥수수 작물이 남반구 여름의 비와 적당한 기온 덕분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의 대두유와 대두박 수출국이자 세 번째로 큰 옥수수 수출국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아르헨티나의 재배 지역은 엘니뇨로 강수량이 늘어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래소는 "비가 계속 내려 토양 수분이 보충될 것이며, 기온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폭염의 위험이 낮아 수확 예상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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