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캐나다니켈 지분 8.7% 확보...북미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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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캐나다니켈 지분 8.7% 확보...북미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1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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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가 캐나다니켈 지분 8.7%를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북미지역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SDI가 해외광산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소식에 캐나다니켈 주가는 3.1% 오른 1.63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니켈 로고. 사진=캐나다니켈
캐나다니켈 로고. 사진=캐나다니켈

온타리오주 티민스 코크레인의 크로포드 니켈 황화광 광산을 개발 중인 캐나다니켈은 12일(현지시각) 삼성SDI에서 1850만 미국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캐나다니켈의 주식 액1560만 주를 인수해 발행주식의 8.7%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당 1.57 캐나다달러 꼴이다.

삼성SDI는 또 최종 건설 결정시 크로포드 프로젝트 지분 10% 지분을 1억 500만 달러에 매수할 권리를 얻었다.  아울러 삼성은 광산 가동 기간 중 니켈-코발트 생산의 10%를 판매할 권리를 갖고 15년 동안 추가로 20%판매  권리를 가질 수 있는데 기간은 상호 협의하에 연장될 수 있다. 

앞서 캐나다 최대 금생산 업체인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도 2310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했다.

마이크 셀비 캐나다니켈 최고경영자(CEO). 사진=BNN블룸버그
마이크 셀비 캐나다니켈 최고경영자(CEO). 사진=BNN블룸버그

지난해 10월 나온 타당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크로포드 광산은 함량 0.24%인 니켈 24억 6000만t이 매장된 세계 2위의 니켈 매장 광산이 될 전망이다. 광산은 1차 노천광산 개발에 이은 2차 증산 등 2단계로 개발되며 총 비용은 35억 달러로 추정된다.

크로프도 프로젝트의 광산 수명은 41년이며, 광산 수명 동안 총 생산량은 니켈 35억4000만 파운드, 코발트 5290만 파운드, 팔라듐과 백금 49만 온스, 철광석 5800만t, 크로뮴(크롬) 6200만t으로 추정된다. 생산는 오는 2027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광사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150만t 격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제 3자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3000만t을 포집, 저장할 공간도 갖출 예정으로 있다.

마이크 셀비 캐나다니켈 CEO는 최근 BNN 블룸버그 방송에 출연해 온타리오주 코크레인 광산에 대해 "역대 최대 니켈황화물 발견지이며 세계 2위의 니켈 매장지"라면서 " 연간 5만t 미만의 니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투자 소식에 캐나다니켈 주가는 이날 낮 12시30분(토론토시간) 3.1% 오른 1.63캐나다달러로 올랐고 시가총액도 2억3160만 캐나다달러(미화 1억7270만 달러)로 불어났다.

마크 셀비 캐나다니켈의 최고경영자(CEO)는 보조다료에서 "크로포드 니켈 황화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번 생산이 북미와 유럽의 전기자 차동차 공급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기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고 삼성SDI의 김익현 부사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공급망 에서 우리의 중요한 역할은 알고 있으며 책임있는, 대규모의 넷제로 탄소 니켈생산에 대한 캐나다 니켈의 비전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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