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 '사상 최대', 철강 수출은 7년 사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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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 '사상 최대', 철강 수출은 7년 사이 최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1.1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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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철강제품 수출은 36% 늘면서 7년 사이에 최대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중국 정부의 감산규제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해 중국 철광석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철강 제품 수출은 36% 늘면서 7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철강도시 당산시의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지난해 중국 철광석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철강 제품 수출은 36% 늘면서 7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철강도시 당산시의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중국은 브라질의 발레와 호주의 리오틴토, 포테스큐메털스 등으로부터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생산,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수입 정도에 따라 국제 철광석 시세는 물론, 철강재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하나증권의 박성봉 연구원은 15일자 철강금속 위클리에서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을 전년 대비 6.6% 증가한 11억 8000만t으로 추정하고 사상 최고치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12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11% 급증한 1억 9000만t을 수입했다.

11월 누적 중국의 선철(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 생산은 8억 1000만t으로 1.8% 증가했다. 중국의 11월 누적 조강(선철을 전로에서 가열해 만든 강철) 생산은 1.5% 증가한 9억 5000만t을 기록했다.생산증가에다 북부 지역의 한파와 폭설 영향에 따른 수요 침체로 철강 유통 가격은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국 고로(용광로) 가동률은 12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97%포인트 상승한 82.56%를 기록하며 10주 만에 반등했다. 이는 북부 지역 철강사들이 유지보수를 마치고 재가동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칭다오항 수입 철광석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중국 칭다오항 수입 철광석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상승과 생산차질이 없었다는 점이 글로벌 메이저 공급국인 호주와 브라질의 출하량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칭다오항 수입(CFR 조건) 철함량 62% 철광석 가격 지난 8월11일 t당 103.89달러에서 이달 5일에는 t당 143.35달러로 약 40%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출은 36.2% 증가한 9026만t을 기록했는데 이는 7년 사이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12월 수출은 773만t으로 11월에 비해 3.5% 줄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43.1% 급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12월 수출과 관련해 "2022년과 비교해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규제 강도가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수출가격과 글로벌 가격간이 격차, 위안화 약세와 자국내 생산 증가가 수출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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