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23년 대두 수입량 2022년 대비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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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23년 대두 수입량 2022년 대비 11.4% ↑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1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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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수입량 11.7%↑, 식용유 수입량 51.4%↑

돼지 사료 원료와 식용유(콩기름) 원료로 콩(대두) 수요가 많은 중국의 지난해 콩 수입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콩 수입량이 늘어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중국의 지난해 곡물 수입량은 전년 대비 11.7%, 식용유 수입량은 5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농부들이 헤이룽장성 콩밭에서 콩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농부들이 헤이룽장성 콩밭에서 콩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관총서(GACC)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대두 수입량은 982만3000t으로 1년 전보다 6.9% 감소해 예상을 빗나갔다.중국의 12월 대두 수입량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0만~1100만t을 밑돌았다.  이는 세관당국의 승인 시간으로 일부 화물의 항만 하역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12월 수입량은 11월에 비해 24%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2023년 연간 대두 수입량은 9941만t으로 2022년보다 11.4% 증가했다. 콩 수입이 증가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2020년 콩 수입량은 2019년 8850만t에서 1억30만t으로 증가했다.

중국이 풍년으로 콩 값이 하락한 브라질산 콩을 대량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브라질의 수출용 콩. 사진=CNews DB
중국이 풍년으로 콩 값이 하락한 브라질산 콩을 대량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브라질의 수출용 콩. 사진=CNews DB

중국의 연간 콩수입이 급증한것은 중국 중개업체들이 지난해 브라질의 대두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활용해 브라질산 콩 구매를  크게 늘린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은 중국 콩 시장을 놓고 미국, 아르헨티나와 경쟁하고 있는 콩 수출국이다.

중국의 연간 대두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돼지 기업들이 사육두수와 산업화한 농장을 크게 확장한 이후 평년보다 많은 돼지를 먹이기 위한 대두박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을 했다고 상하이의 농업 컨설팅회사인 JCI의 로사 왕 분석가는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12월 곡물 수입량은 1830만t으로 11월에 비해 2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곡물 수입량은 1억6196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했다. 패스트마켓츠는 이에 대해 "밀과 옥수수, 보리 밀 수입 증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지난해 12월에 식용유를 81만1000t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보다 12.2% 감소한 것이다. 연간 식용유 수입량은 981만t으로 전년 대비 51.4% 증가했다. 

12월 육류수입량은 56만6000t, 연간 육류 수입량은 738만t으로 집계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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