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올해 팜오일 수출 2900만t, 2023년 대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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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올해 팜오일 수출 2900만t, 2023년 대비 4%↓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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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오일농장사업자연합(GAPKI,팜오일협회) 발표

세계 최대 팜오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올해 팜오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약 4% 감소한 약 29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업계 단체의 전망이 나왔다. 팜오일은 식용유와 아이스크림, 화장품,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료 쓰이는 식물성 기름이다. 한국의 라면 업체들은 주로 2위 수출국인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을 수입하지만 중소 치킨 체인들은 인도네시아세에서 수입하고 있다. 팜오일 가격은 경쟁 식용유인 대두유와 유지류 등의 가격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다른 나라의 수출이 늘지 않거나 수요가 증가하는 조건에서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줄어들 경우 팜오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오일 팜을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농장사업자연합(GAPKI)은 15일 인도네시아의 올해 팜오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오일 팜을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농장사업자연합(GAPKI)은 15일 인도네시아의 올해 팜오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팜오일농장사업자연합(GAPKI)은 15일 올해 팜오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약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GAPKI는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수출은 국내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 증가는 완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에디 마르토노(Eddy Martono) GAPKI 의장은 지난해 생산량 수치를 밝히지 않은 채 "올해 팜오일 생산은 지난해보다 단 5%만 증가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초 B35 정책에 따라 바이오디젤 중 팜오일 의무사용량을 종전 30%에서 35%로 상향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혼합률로 팜오일 소비 수요를 촉진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마르토노 의장은 "팜오일 성분이 높은  바이오디젤 도입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내의 팜오일 수요는 연간 2500만t에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수출은 지난해 마지막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선화검증사(cargo surveyor) 인 인터텍 테스팅 서비스(Intertek Testing Services, IT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23년 12월 팜오일 수출은 209만t으로 11월보다 16.7% 줄었다. 11월 수출도 10월에 비해 1.4% 줄어든 251만t을 기록했다. GAPK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10월 팜오일 수출은 300만t으로 9월(270만t)에 비해 11.4%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까지 총 4580만t의 팜오일을 생산했는 데 이중 4180만t이 팜오일원유(CPO)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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