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힘,삼양식품 '불닭'에 매출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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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힘,삼양식품 '불닭'에 매출 1조 클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2.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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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400억 돌파

삼양식품 지난해 매출이 1조 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불닭'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46% 늘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0.49% 오른 1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출액은 1조19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 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이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매출을 대폭 늘렸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4분기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선 현지 경기둔화에도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코스트코에 입점해있다.

삼양식품 지주회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로고.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지주회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로고.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의 눈부신 성장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인 김 부회장은 2012년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라면시장 만년 꼴찌' 삼양식품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면서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의 최대주주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지분율은 34.92%이다. 이어 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 4.33%, 남편 전인장 전 회장 3.13%, 삼양이건장학재단 1.68%의 순이며 국민연금공단도 12.72%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지분도 32% 보유하고 있다. 전인장 전 회장과 전병두도 각각 15.9%, 24.2%를 가진 대주주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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