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아마존 주식 20억 달러어치 매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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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아마존 주식 20억 달러어치 매각 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2.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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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회장이  보유 아마존 주식 1199만7698주를 매각했다.주식 매각으로 베조스는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7193억 원)을 손에 쥐었다.베조스는 아마존 주식 매각 대금을 항공우주회사인 '블루 오리진'에 투자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 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CNBC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CNBC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베조스 회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아마존닷컴 주식을 7일과 8일 처분했다고 보고했다. 주식 매각액은 주당 평균 170.21달러이며 총 매각액은 20억4000만 달러(약 2조7193억원)라고 밝혔다. 

 베조스 회장이 아마존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주당 평균 172.70달러에 매도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신고 서류에 따르면, 베조스 회장은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에 공개한 주식 거래 계획에 따라 주식을 처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8일 베조스가 최대 5000만주를 1년 안에 매각하는 계획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조스는 아마존 주식 처분을 2025년 1월31일까지 마무리 할 예정으로 있다. 

아마존은 지난주 베조스가 아마존 주식 5000만 주(약 85억 달러어치)를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베조스는 이번에 아마존 주식을 100만 주에서 320만여 주에 이른  5개 블록 거래를 통해 매각했다.

베조스는 아마존 주식 매각 대금을 본이 이끌고 있는 '블루 오리진'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에 탑재체를 전달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을 운용하고 있으며 블루 오리진은 나사 우주비행사 존 글렌의 이름을 딴 '뉴 글렌'이라는 이름의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을 통해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카이퍼(Kuiper)'가 계획하고 있는 3326개의 위성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지난 7일과 8일 주식 처분후에도 베조스 회장은 아마존 주식을 9억 7600만 주 보유한 주주로 남는다. 아마존의 주가가 올들어 15% 상승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상승률 5.4%를 근 3배 웃돌면서 베조스의 자산가치도 226억 달러 불어났다. 베조스는 지난 1994년 아마존 서점을 설립했으며 현재 순자산 가치가 2000억 달러로 일론 머스크에 이어 세계 부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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