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SGA 조지 밀링 스탠리"금값 상승력 더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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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SGA 조지 밀링 스탠리"금값 상승력 더 강해질 것"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1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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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코뉴스 인터뷰...중앙은행과 장외시장 금 수요가 금값 뒷받침

금값의 상승탄력이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금 ETF를 운영중인 SSGA(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SPDR 부문 부사장겸 수석 금 전략가인  조지 밀링 스탠리의 예상이다. SSGA는 운용자산이 3조 69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은 미국달러 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중앙은행은이 금리를 올리면 국제 금값은 반대로 내려간다. 또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 예멘 후티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등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금값은 올라간다.   

SSGA의 조지 밀링-스탠리 부사장 겸 수석 금 전략가. 사진=조지 밀링-스탠리 링크트인 캡쳐
SSGA의 조지 밀링-스탠리 부사장 겸 수석 금 전략가. 사진=조지 밀링-스탠리 링크트인 캡쳐

SSGA의 조지 밀링 스탠리는 지난 9일(현지시각)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 인터뷰에서 "금 시장은 일부 중요한 맞바람을 맞고 있지만 온스당 2000달러 이상에서 대단히 중대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 밀링 스탠리는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기자를 하다 리먼브러더스(조사분석, 귀금속 트레이딩 부문), 세계금협회(WGC)를 거쳐 SSGA에 합류했다. 

그가 말한 맞바람(역풍)은 미국의 금리인하 후퇴를 의미한다. 금리를 내리면 유동성이 풍부해져 달러가치는 내려가고 금값은 반대로 올라간다. 

금값은 12일 미국 조기 금리인하 후퇴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0.3%(5.7달러) 내린 온스당 2033.00달러에 마감했다.

SSGA의 조지 밀링-스탠리 부사장 겸 수석금전략가가 금의 모멘텀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달러 지폐와 골드바.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골드바는 달러가치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 기대를 저버리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킷코뉴스
SSGA의 조지 밀링-스탠리 부사장 겸 수석금전략가가 금의 모멘텀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달러 지폐와 골드바.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골드바는 달러가치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 기대를 저버리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킷코뉴스

킷코뉴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거부하는 데도 결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Fed가 3월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그러나 이후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지표 등은 미국 경제가 Fed의 강도높은 금리인상에도 여전히 견실하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조기금리 인하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하나증권은 6월 인사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킷코뉴스는 "Fed는 금리 인하를 위한 기초를 계속 놓고 있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은 3월에 시작하지 않을 것이며 금리 인하 횟수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6회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밀링 스탠리는 지난 몇 주 동안 금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완화시켰다면서도 "주식시장은  S&P 500이 역대 최고를 찍는 등 여전히 활기가 넘치는데 이런 모멘텀은 지속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주식시장은 후퇴할 것이며 이는 불가피하고 금은 분명히 그것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금은 좋은 위치에 있으며 온스당 2000달러 이상 수준을 계속 유지해와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은 모멘텀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장은 지지를 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링-스탠리는 국제금협회(WGC) 통계를 인용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수요와 장외시장내 견실한 실물 수요는 금값을 온스당 1900달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에 대한 관심은 견실하지만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링-스탠리는 "중앙은행과 장외시장 수요 때문에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았다"고 덧붙이고 " 투자자들은 금값 몸부림보다는 금값의 모멘텀과 잠재 상승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링-스탠리는 금값이 내려가야 할 아주 건전한 이유가 다수 있지만 금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게 모멘텀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이 강세인 이유는 많아서 금은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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