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팜오일 재고 6개월 사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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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팜오일 재고 6개월 사이 최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2.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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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수출 증가

한국 라면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재고량이 6개월 사이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생산이 준데다 수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말레이시아 팜오일 선물시장에서 팜오일원유(CPO) 선물가격은 상승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이며 팜오일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 하락했다.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생산이 줄고 수출이 급증하면서 재고량이 6개월 사이에 최저 주순으로 내려갔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인 사임다비플랜테이션 공장에 오일 팜이 쌓여 있다. 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생산이 줄고 수출이 급증하면서 재고량이 6개월 사이에 최저 주순으로 내려갔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업체인 사임다비플랜테이션 공장에 오일 팜이 쌓여 있다. 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The Star) 등은 1월 말 기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재고량은 6개월 사이 최저 주순으로 내려갔다고 13일 전했다. 더스타는 업계 규제단체를 인용해 생산량이 9개월 사이에 최저 서준으로 내려간 가운데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위원회(MPOB)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재고량은 201만9781t으로 전달에 비해 11.83%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팜오일 원유(CPO) 생산량이 지난달 140만2020t으로 전달보다 9.59% 줄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다 CPO 수출이 0.85% 증가한 135만 574t에 이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MPOB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1월 CPO생산량은 136만7351만t, 수출은 121만9007t, 재고량은 지난해 12월보다 6.62% 준 213만 95924t으로 나타났다. 1월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량, 수출량, 재고량과 로이터 설문 조사 결과. 사진=더스타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량, 수출량, 재고량과 로이터 설문 조사 결과. 사진=더스타

재고량 감소 소식에 팜오일 선물가격은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파생상품거래소(Bursa Malaysia Derivatives Exchange)에서 4월 인도 팜오일 선물계약 벤치마크(FCPOc3)은 전거래일보다 0.36%(14링기트) 오른 t당 3898링기트(미화 818.22달러)에 마감했다. 팜오일 선물 가격은 그러나 경쟁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등의 풍부한 공급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로이터 통신은  FCPOc3 팜오일은 저항선인 t당 3925링기트를 깨지 못해 3845링기트~3856링기트의 범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 뉴델리의 식용유 중개회사 썬빈그룹의 아니쿠마르 바가니 조사부문 대표는 더스타에 "MPOB 보고서 내용은 재고량은 예상보다 덜 줄어 낙관적이다면서 생산은 시장이 예상하는  비율로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바가니 대표는 "일부 중개회사들은 1월 생산량이 최저 130만t까지 내녀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산량은 시장치만큼 감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가니 대표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경쟁 식용유가가 가격경쟁력을 가지면 팜오일 수출이 줄면서 수출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팜오일 가격 반등은 경쟁 식용유인 대두유와 해바라기유의 풍부한 공급 탓에 제한 될 것이라면서 "이들 '소프트 오일'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열대 팜오일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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