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스틸 주가 16%↑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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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스틸 주가 16%↑ 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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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들의 조정속에 원통형 이차전지 캔용 주석도금강판 전문 생산업체인 TCC스틸 주가가 16일 16% 상승 마감했다. 주가는 6만5000원을 돌파하고 시가총액은 1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전날 6.22% 상승하자 국내 테슬라 관련주(LG화학, 엘앤에프, 디아이씨 등)로 분류된 TCC스틸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 TCC스틸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준 회사다. 특히 영업이익은 74% 이상 감소했다.

TCC스틸이 생산중인 원통형 배터리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사진=TCC스틸
TCC스틸이 생산중인 원통형 배터리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사진=TCC스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TCC스틸은 전날에 비해 15.87% 상승한 6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 7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TCC스틸은  이날 개장 직후인 오전 9시57분에 7만 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종가는 52주 최고가(7만5300원)에 비하면 약 13% 하락한 것이다.  

TCC스틸은 지난해 매출 6244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올렸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각각 8.8%, 74.4%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익은  371억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022년에는 매출 6844억 원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5620억 원, 부채는 3271억 원, 자본은 2349억 원이다.

TCC스틸 관계자는 "철강 시황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의 평균 단가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매출액과 손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손봉락 TCC스틸 회장. 사진=포스코
손봉락 TCC스틸 회장. 사진=포스코

TCC스틸은 국내 유일의 니켈도금강판 공급업체로서 2009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소재를 공급해왔다.TCC스틸은 지난해 11월 포항철강산업단지내 본사에 니켈도금강판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이 연 8만t에서 20만t으로 늘어났다.

표면처리강판 사업부문 중 주석도금강판과 전해크롬산처리강판이 전체 매출액의 약 59%를 차지하며 수요자는 제관업체, 왕관업체 등 병마개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다. 구리도금강판은 자동차 브레이크와 가전제품 튜브용로 사용된다.

주석도금강판은 페트병과 알루미늄, 종이 등의 용기 출시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산업용 일반관과 간편식 통조림캔 등의 수요증가와 해외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구리도금강판과 니켈도금강판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TCC스틸은 연결대상 종속 기업으로 철강 절단업체 TCC강판,  무역업체 TCC아메리카, 부동산 임대업체 TCC개발, 제주메이리조트, 용역업체 TCC한진, 정보서비스업체  TCC아이엔에스, 설비제작보수업체 TCC엔지니어링, 포장용역업체 티피에스씨를 거느리고 있다.

TCC스틸은 손봉락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손봉락 회장(73) 겸 대표이사가 최대 주주로 지분율은 14.45%이며 계열사인 티씨씨통상이 7.03%,홍덕산업(6.57%),손기영 공동 대표(42) 4.76%, 우석문화재단 3.96%, 손준원 1.24%의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이차전지주로 분류되는 알루미늄 박 전문야체인 삼아알미늄은 이날 6.42% 오른 9만9500원에 장을 마쳤고 조일알미늄과 DI동일은 각각 0.73%,3.38% 오른 2070원, 3만600원에, 전해핵을 생산하는 동화기업은 4.46% 하락한 7만700원에 장을 끝냈다. 전해액 생산 1위 기업인 엔켐도  7.18% 급락한 25ㅏ200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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