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왕관 주가는 왜 안 뜨나...TCC스틸, 율촌 등 관련 기업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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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왕관 주가는 왜 안 뜨나...TCC스틸, 율촌 등 관련 기업주 상승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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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스틸 지분 10% 보유기업...세왕금속공업과 국내 병마개 시장 양분
소줏병 등의 두껑을 만드는 삼화왕관 로고. 삼화왕관은 원래 두산그룹 계열사였으나 현재는 금비그룹에 편입돼 있다. 사진=삼화왕관
소줏병 등의 두껑을 만드는 삼화왕관 로고. 삼화왕관은 원래 두산그룹 계열사였으나 현재는 금비그룹에 편입돼 있다. 사진=삼화왕관

병마개 제조업체 삼화왕관의 주가가 포장업체들의 주가 급등, 투자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속에서도 횡보하는 못흡을 보이고 있다. 삼화왕관은 원통형 배터리캔 소재인 니켈도금강판을 만드는 TCC스틸이 지분 10%를 보유한 기업이며 진로발효의 지분 약 11%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삼화왕관의 주가는 이들 기업과 달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들어 1월2일 종가 3만1800원으로 출발한 삼화왕관은 지난 1일 3만3450원으로 올라섰고 16일에는 3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0.15% 오른 것이다. 시가총액은 7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2123주, 거래대금은 6900만 원에 그쳤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 않다. 소액주주 비율도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17.01%에 그친다. 

율촌화학은 식품과 생활용품 포장재부터 산업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장재를 생산하는 농심 계열사의 종합 포장회사 율촌화학의 주가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율촌화학은 16일 전날에 비해 12.56% 오른 4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림포장이 2.74%, 삼아알미늄이 6.42%, 동원시스템즈가 7.26% 등의 상승률에 비해서도 빛이 바랬다. 

삼화왕관의 최대주주는 병마개 제조업체 금비(옛 진로유리)로 16일 현재 지분 51.34%를 보유하고 있다. 주석도금강판과 니켈도금강판을 제조하는 TCC스틸도  10%를 갖고 있고 자사주도 16.25%에 이른다.

금비의 최대주주는 고병헌 겸비 회장 겸 삼화왕관 회장(11.60%)으로 고 회장의 부인이 고 장진호 진로회장의 사촌 누나다. 그는 진로 부사장을 지냈다.삼화왕관은 진로발효의 지분 10.92%를 보유하고 있다.

삼화왕관 안산공장 전경. 사진=삼화왕관
삼화왕관 안산공장 전경. 사진=삼화왕관

1965년 설립된 삼화왕관은 우리나라 최초 병마개 제조회사다. 일반음료와 주류, 식품 등에 광밤위에게 쓰이는 다양한 병마개를 제조하고 있다. 삼화왕관이 생산하고 있는 병마개로는 왕관 모양의 크라운캡(Crown Cap), 미려한 디자인과 위조방지가 가능한 ROPP (Roll On Pilfer Proof)캡,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플라스틱 캡, 식품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화이트캡, 멸균성이 뛰어난 PT(Press on Twist off)캡 등이 있다.

1997년 분산된 공장을 안산공장 준공으로 통합, 2010년 금비그룹 편입돼 종합포장업체로서 제2의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간  90억 개의 병마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화왕관 매출액 추이. 사진=삼화왕관
삼화왕관 매출액 추이. 사진=삼화왕관

경쟁사로는 세왕금속공업이 있으며,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이 우리나라 병마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2022년 매출액 1544억 5000만 원, 영업이익 163억 3000만 원, 당기순이익 172억 2000만 원 적자를 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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