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24억 달러, 769% 폭증...연간 순익도 3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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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24억 달러, 769% 폭증...연간 순익도 3배 이상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2.2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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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해 순이익이 4분기 순이익이 769% 폭증하는 데 힘입어 근 3배 늘어났다. 주가도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2023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609억2200만 달러로 126% 늘었고 연간 순이익은 323억1200만 달러로 286% 증가했다.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엔비디아의 2023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609억2200만 달러로 126% 늘었고 연간 순이익은 323억1200만 달러로 286% 증가했다.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124억 달러(주당 4.93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1년 전(14억 달러, 주당 57센트)과 비교해 769% 늘어난 규모다. 시장 전망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Earnig Surprise)'이다. 조정순이익은 주당 5.16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주당 4.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2023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609억2200만 달러로 126% 늘었고 연간 순이익은 323억1200만 달러로 286%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증가했고,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에 비해  56% 증가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미국이 첨단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A100과 H100뿐만 아니라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의 중국 수출도 통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도 강한 성장을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221억7000만 달러를 8% 웃도는 수준이며 전년 매출액(72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치다.

투자자들은 1분기 외에 연간 실적 예상을 기대했지만 엔비디아는 자체 실적 예상치(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여건이 앞으로 2년 이상 동안 지속 성장을 하기에 좋다"고 낙관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8%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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