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2023/24 코코아 생산량, 목표치 40%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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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2023/24 코코아 생산량, 목표치 40% 줄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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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풍,밀수, 강수량 부족, 새싹병 등이 원인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를 생산하는 주요국인 아프리카 가나의 2023/24 코코아 생산량이 목표치를 약 40%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한 계절풍과 강수량 부족, 밀수,새싹병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대 생산국인 아이보리코스트의 생산도 급감하고 있어 코코아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네슬레와 허쉬 등 제과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 당국에 압수된 밀수 코코아. 사진=가나코코아위원회(COCOBOD).
가나 당국에 압수된 밀수 코코아. 사진=가나코코아위원회(COCOBOD).

코코아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나 정부기구인 가나코코아위원회(COCOBOD)는 2023/24년 시즌 코코아 생산량이 목표치 82만t보다 거의 40%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코보드는 강한 계절풍과 강수량 부족, 밀수, 불법 금광에 따른 피해, 새싹병 발생 등이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코코보드에 따르면, 2022년 10월~2023년 3월 사이에 가나 동부와 서북부, 대아크라(Greater Accra) 지역에서 토고와 코트디부아르 등지로 밀수되는 코코아 2657백(166t) 이 압수됐다.

세계 코코아 공급량 추이. 사진=ICCO
세계 코코아 공급량 추이. 사진=ICCO

세계코코아기구(ICCO)에 따르면, 가나의 코코아 생산량은 2020/21 시즌에 104만7000t 이후 감소해 2022/23 시즌에는 66민7500t으로 급감했고 2023/24 시즌에는 50만t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아이보리코스트의 생산량도 같은 2020/21 시즌에는 225만t에서 218만t으로 준데 이어 2023/24 시즌에는 60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코아는 적도에서 남북으로 20도 내 좁은 벨트에서 생산되는 데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보리코스트(코트이부아르)와 가나가,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주로 생산한다. 코코보드에 따르면, 가나에서는 농민 80만 명이 코코아 생산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으며, 가나는 수출로 연평균 2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코코아 주요 생산국. 사진=바리칼레보
코코아 주요 생산국. 사진=바리칼레보

미국 선물시장인  ICE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5월 인도 선물은 지난 23일(현지시각) t당 6256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가격은 올들어 57.36% 올랐고 지난 1년간은 149.22% 상승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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