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우라늄 생산량 12%↑ 전망
상태바
올해 세계 우라늄 생산량 12%↑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2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데이터 추정...카자흐스탄, 캐나다 증산 영향

카자흐스탄과 캐나다의 증산 영향으로 올해 세계 우라늄 생산량이 약 12%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 사진=카자톰프롬 홈페이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 사진=카자톰프롬 홈페이지

영국 조사회사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우라늄 생산량이 카자흐스탄과 캐나다의 증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6만300t에 이를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국영기업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 주도로 우라늄 생산량 증가율이 다른 국가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카자톰프롬의 생산량이 2만1200t~2만1600t에 이르면서 카자흐스탄 전체 우라늄 생산량은 2만32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자흐스탄은 2023년 2만100t을 공급해 세계 우라늄 공급량의 27.3%를 차지한 최대 공급국이다.  카자톰프롬의 내년 생산량은  2만5900~2만6700t으로 예상됐다.

캐나다는 매장량이 가장 많은 맥아더강(McArthur River) 우라늄 광산의 올해 생산량 목표를 6900t으로 잡고 있다. 이 광산의 가용매장량은 23만9588t이다.캐나다 핵안전위원회(CAMEO)는 맥아더강 광산 리이선스를 2043년 10월까지 20년 연장했다. 캐나다는 또 최고품위의 광산인 '키레이크'와 '시가 레이크'에서도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93만2000t을 채굴해 전세계 생산량의 29%를 담당했다.

세계 우라늄 생산량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1% 증가해 2030년에는 7만6800t에 이를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내다봤다.

우라늄 생산량은 핵발전소 수요 증가 덕분에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436기의 원자로가 가동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15기의 원자로를 운영중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우라늄 공급 차질을 우려해 캐나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인사더에 따르면, 세계 전기의 약 10%는 원자력에서 나오며 미국은 약 19%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한다. 

지난 1년간 우라늄 가격 추이.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지난 1년간 우라늄 가격 추이.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CME의 우라늄 가격은 지난 23일(현지시각) 파운드당 96.75달러를 기록했다.우라늄 가격은 지난 1년간 85% 이상 급등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