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자 TCC스틸 회장·부인·아들·딸 주식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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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자 TCC스틸 회장·부인·아들·딸 주식 팔았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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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캔의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업체인 TCC스틸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최대주주와 친인척, 임직원 등이 보유 주식을 처분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TCC스틸의 최대주주는 손봉락 회장 겸 대표이사이며 손 회장의 부인 김영경씨, 아들인 손기영 대표이사와 딸  손희전 TCC통상 대표이사, 손 회장의 동생 손준원씨,가족회사 TCC통상 등이 주요 주주다. 

TCC스틸 로고. 사진=TCC스틸
TCC스틸 로고. 사진=TCC스틸

통상 대주주와  특별관계자, 임원들이 주식을 팔면 투자자들은 '고점'이라고 인식한다.

TCC스틸 주식 등의 세부 변동 내역.사진=TCC스틸 금융감독원 제출 보고서
TCC스틸 주식 등의 세부 변동 내역.사진=TCC스틸 금융감독원 제출 보고서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2일 5만6100원(종가)으로 출발한 TCC스틸 주가는  26일 7만7000원으로 올랐다. 주가가 이처럼 오르자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해 거액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손봉락 TCC스틸 회장은 지난 21일 5만 주를 시간외 거래로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7만8912원이었다. 손 회장은 주식을 팔아서 39억 456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손 회장의 지분율은 14.26%, 주식수는 376만6949주로 내려갔다. 

손봉락 TCC스틸 회장. 사진=포스코
손봉락 TCC스틸 회장. 사진=포스코

손 회장의 부인 김영경씨도 20일 4만3899주를 주당 7만8500원에 장내에서 매도했다. 김영경씨는 34억 4600여만 원을 손에 쥐었다. 그의 지분은 0.14%(3만8000주)만 남았다. 

김영경씨는 앞서 지난 16일과 19일 각각 6만236주와 2만9000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주식 처분으로 얻은 현금은 60억 원에 이른다. 김씨는 세 차례 지분 매각으로 94억 원여 원을 챙겼다.

손 회장의 아들 손기영 TCC스틸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10만 주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4.80%에서 4.38%로 떨어졌다. 손 대표의 주식 처분 단가는 7만2864원이었다.따라서 그는  72억 8640만 원의 현금을 쥐었다. 

손 회장의 딸인 손희전 TCC통상 대표는 22일  4069주, 23일  2만1280주, 26일 4069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 손 대표는 22일에만 주식 매각으로 3억3400여만 원을 현금화했다.

계열사인 TCC로지스도 지난 23일 5000주를 장내 매도했고 임직원들도 주식 매도에 나서 지난해 6월 23일 33.53%인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7일 기준으로 31.84%로 내려갔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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